남편이 봄을 맞아 주말에 마음 맞는 회사동료와
모터사이클 캠핑을 계획한다고 했다.
그럼 나도 그 주말엔 나의 취미를 즐겨야겠다!
국가시설 이용하는 거 좋아하는데
마침 그날에 경기공예창작센터에서
무료 물레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료비도 수업료도 무료라
분명 경쟁이 치열할것으로 예상
신청날 함께 신청하려고 했던 K는
성공하지 못했고 나홀로 성공

원래는 차를 타고 가려고했는데
차를 타도 집에서 1시간 20분은 걸리고
날씨도 좋아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이매역까지 탄천길로 10킬로

이매역 도착!

날씨 더워서 칸켄개조 가방에
겉옷 쑤셔 넣기

얇은 후디니로 환복

이매역에서 여주까지 45분 소요
경강선을 바깥풍경 보면서 가서 좋음

남편과 계속 카톡으로 사진주고받기
(네가 즐겁다니 나도 좋구나)

종점 여주역 도착!
사실 여주역은 자전거 싣고 몇 번 와봤었음

여주역에서 5킬로 정도 자전거 타고
한국도자재단으로 입장

그 안에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도 있다

공간이 워낙 여유롭고 널찍해서
자전거로 실내 한쪽에 세워둠

초반 10분 정도는 이론수업도 듣고

오늘 사용하게 될 전기물레

선생님의 시범
난 알고 있다 보는 건 쉽지만
막상 하면 절대 어렵겠지..

분명 쉬워 보인단 말이지?

미리 준비된 덩어리들

각자 자리에 도구 세팅
아직까지 설레는 단계

초반 중심 잡기 이게 아예 안됨

선생님이 잡아준 중심으로
돌리면서 모양 잡는 건 재밌었다

4시간 수업이라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었음
바로 옆 건물 카페에서 딸기라떼 먹기

널찍한 공간

한적하니 좋구나

2차전
역시나 엉망진창
전기물레맛을 느껴봤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자 수확이었다 휴
(생각보다 너무 어렵네)

여차저차 내 맘대로 완성하고
(완성작은 택배로)

여주대교를 건너서

다시 집으로~
오늘도 탄소중립&운동&유류비절감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음

짧은 1박2일 캠핑하고 돌아왔지만
짐정리는 산더미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