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을지면옥(서울 중구) 2 고씨4대명가 (경기 수지구) /3 봉피양(경기 분당구) /4 만포면옥(경기 덕양구) /5 기성면옥(경기 수지구)/6 교동면옥(경기 기흥구)/7 평양면옥(서울 중구)/8 진미평양냉면(서울 강남구)/ 9 필동면옥(서울 중구) /10능라도(경기 분당구)/ 11 우밀면옥(서울 강남)/12 우래옥(서울 중구)/13 윤밀원(경기 분당구)/14 을밀대(서울 마포구)/ 15 진영면옥( 서울 독산동)/ 16 수래옥 (경기 분당구) 17 압구정면옥( 서울 강남구)
코시국에 참 열심히 다녔던 평냉투어

평일에 치과치료 때문에
조금 일찍 퇴근하게 된 남편과
치과 근처 평냉집 도장 깨러 온 율동공원

율동공원에 오니 생각나는 율동이
6년 전 여름 율동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웬 강아지가 우리를 따라오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이 귀여워 남편이 몇 번 쓰다듬어주니
본격적으로 우리 곁에 붙어 다녔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은
우리 개인줄 알고 목줄을 하라고도 했다.

아무래도 버려진 개 같아서 관리소에 연락하니
공원에는 버려지는 개가 많다고 한다.
늘 있는 일인 듯 개의 인상착의를 물어보셨고
개에 대해 설명하자 그 개는 이미 며칠 전부터
신고가 들어와서 잡으려고 했으나
포획이 쉽지 않았다면서
혹시 우리에게 개를 데리고 관리소로
와줄 수 있냐고 했다

공원에 기르던 개를 버린다고?
그런 일이 빈번하다는 얘기에 충격받고
그새 우리에게 마음 준 율동이의 해맑은 모습이
교차되면서 괴로운 감정에 휩싸였었다.
어쨌든 관리사무소에 율동이를 두고
나오는데 제 주인을 찾기를
혹은 더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기도했다.
(지금이라면 데려왔을지도..?)
율동공원에 올 때면 생각나는
율동이와의 짧은 기억을 뒤로하고

오늘의 목적지 율평도착
우리의 18번째 평냉집

순면 100프로에 15,000원

정갈한 비주얼

국물은 꽤나 간간한 편이고
메밀은 100프로 답게 뚝뚝 끊어져서 좋았음

냉면 먹고 나오는데
윤혜진님이랑 엄태웅님 마주침!
유튜브 은근 보고 있으면서도
절대 아는 척 못하는 순도 100프로 I(ntj)

율동공원 예쁘다~
유럽공원 안 부럽구먼

아름다운 퇴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