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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쳐

자전거 코스 고인물부부의 무궁화호 라이딩 (전의역-오송역-신탄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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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한 라이딩

8살,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보조바퀴를 처음떼던 그 시기부터자전거는 내 인생의 "자유"라는 항목을 선사해 주었다. 청소년기에도 틈틈히 생활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

huibahuiba.tistory.com

요즘 등산에 달리기에 캠핑까지 하게 되면서
(남편은 바이크까지.... 바쁘다 바빠)
자전거라이딩에 소홀해짐

사실 우리 취미의 근간은
자전거 타기인데 초심 잡으러
가을맞이 코스를 짜본다

검색해서 나오는 코스는
너무 뻔하고 가 본 곳이 많아
지도앱켜놓고 자전거길을 보면서

원점회귀가 가능한지
공도가 어느 정도 비율인지
버스정류장이나 기차를
이용한 점프가 가능한지
너무 짧거나 너무 길진 않은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짜본 오늘의 51번째 코스

전의역 in신탄진 out


코스도 다 짰겠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니
미리 차를 지하주차장 엘베 앞으로 옮겨놓기

이럴 땐 J 가 맞긴 한 듯

집에서 전의역까진 차로 1시간40분정도 소요
토요일에 이 정도면 쏘쏘

평택을 지나
(요즘 5만원대 삼성전자 살살 담아가는 중)

고속도로나 무료도로나
시간 비슷하게 걸리는 거 실화냐
무료도로로 개꿀!

전의역 도착해서 주차완료
시골역답게 주차이슈 없음

생각보다 작고 예쁜 전의역

초반 자전거길은 좋았다


중간에 잠시 공도를 타는 구간을 지나
(근데 차가 워낙 없어서 괜찮았음)

공도인지 자전거도로인지
경계선의 길이지만 중간중간
자전거 우선이라는 표시가 있어서
괜히 안심됨


농로길로 진입하기 전~
날씨가 너무 좋다고 난리난리

세상 사람이 없던 한적한 코스

본격 오송으로 가는 길
아직까지도 사람을 거이 못 봄

22킬로 정도 달려서
오오 인생 첫 오송도착
생각보다 아파트 많아서 놀람주의

사실 오송이라는 도시를 알게 된 이유는...
최근에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유튜버때문
그냥 밖에서 외관만 쓱 보고

근처 맛집으로 검색해서 온 곳
자전거 세워둘 만한 자리가 딱
있어서 좋았고 그걸 바로 볼 수 있는
창가자리가 있어서 좋았다

아직 11시도 안 된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뿐

싹 다 구워서 나온 메뉴 파불고기
너무 편하다

서비스 된장찌개까지!
무채까지 리필해서 야무지게 먹고
(사실 밥 먹고 나니 신탄진까지
40킬로 더 탈생각에 급 포기할까 고민)

하지만 그럴 수 없지!
광교신도시스러운 오송을 떠나

신탄진을 향해 달려보자
이게 한강이었어봐
남한강이었어봐
사람이 얼마나 많았을까

중간중간 나무그늘에서
물과 초코바를 섭취해 가며

사실 신탄진역에서 전의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기차시간이 애매해서
약간 타이트하게 가야 했기에
더 힘들었을지도?...

금강의 아름다움은 처음에만
우와우와 하다가 지치고 힘드니
나중엔 자연의 아름다움이고 뭐고...

오르막은 그냥 끌바

잔도길스러운 멋진 길도 많았는데
힘드니 사진도 영상도 많이 찍지도 못함

살랑살랑 가을의 아름다움

60킬로 즈음 탔을 시점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

활력 넘치는 중년부부의 모습이다

예상시간보다 일찍 도착!
살면서 언제 신탄진역을 와보겠는가?

무궁화호 언제 타보고 안 타봤더라?
기억도 안 남


접이식 자전거 뒷자리에 두대 쏙 들어감
25분 정도의 짧은 찍먹 기차여행

전의역으로 돌아와서
자전거까지 다 실어놓고 나니
급 홀가분해져서

전의역 백다방 아아 마시며
동네 돌아다녀보기

시장이라고 되어있었지만
막상 시장은 없었다.

토 나오는 오늘의 기록

얼른 집에 가서 잔뜩 배달시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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