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고마시는공간

[태극당 본점 ]난방비는 아껴도 빵은 먹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빵덕후 부부

산책중독 2023. 2. 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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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갑자기 클래식한 옛날케이크가
먹고 싶어 졌다.아무 날이 아니어도
홀케이크 먹는 거 좋아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만간 이사 3주년이라
그걸 기념하기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세수만 하고 출발
아침 9시의 동호대교는 한산한 편


작년에 필동면옥 먹으러 와서 지나치고 들리지 못했던 태극당
우리가 다시 왔다!

*주차는 장충체육관

셀레이는 발걸음

예상과 달리 주말 9시는 한산했다

그래 이거야! 이비주얼! 내가 찾던 그것

저저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리송한 장미

철저한 이과인간 수능 수학 1개 틀린
개발자 남편이 반지름이 2배 늘어나면
넓이는 4배가 늘어난다며
파이 알제곱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5호를 사자고 했지만

둘이서 한 이틀 만에 5호 케이크 다 먹으면
우리 뱃살은 제곱으로 늘어날 테니 합리적으로
2호 (38,000원)로 사기로 합의함

클래식한 인테리어

대왕카스테라도 있고

월병세트도 있고

케잌은 2호로 샀으니 다른 궁금한 빵들
몇 개 더 사서 카운타에서 계산중

짜잔 든든하다

혼자 아침식사하시는 어르신들

2층도 올라가 봤는데 불이 안 켜져 있어서

구경만 하고 다시 1층으로

월병은 커피랑 롤케잌은 우유랑
케잌(38,000)이랑 커피랑 빵이랑 이것저것 사니 거이 6만원정도 나옴

요즘 난방비 아낀다고 유난 떨더니
빵 6만 원 쓰는 건
안 아까운 이상한 현대인들의 소비

이건 케이크를 먹는 게 아니라 추억을 먹는 거지

우리 힘으로 장만한 진짜 우리 집에 산지
3년을 자축하는 시간

그 흔한 과일 하나 없는 클래식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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