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고마시는공간

비오는 주말엔 카페데이트가 딱이지 [용인 모현 논콤팩트]

산책중독 2023. 11. 5. 19:37
728x90
반응형

해가 잘 드는 지금 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는
좀처럼 늦잠을 자는 법이 없다.

아침에 눈뜨면 보이는 아기사자
한참을 누워서 아기사자의 빛나는 외모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래
신상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날씨 좋으면 등산이나 라이딩이나 캠핑을
가야 한다는 강박에 요즘 카페투어에 소홀했음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거리에 새로 생긴 카페

네이버에 오늘까지 사용가능한
드립커피 쿠폰이 있어서
더욱더 겸사겸사 와봄

(아무래도 오픈이벤트였지 않나 싶다)

오픈시간이 10시인데 우리가 10시 반즈음
도착했으려나?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음

이 넓은 공간에 사람이 없으니 왠지 민망
괜히 로스팅룸 구경하고 한 바퀴 돔

깨끗하다 크다 쾌적하다

원두랑 굿즈도 판매하고 있고

갑자기 처리할 일이 생겼다는 데브옵서

위글위글 노트북가방
이렇게 책 두 권을 앞 포켓에 쏙쏙 넣어오니
뭔가 잘산템느낌

브런치 메뉴가 나왔다!
각각 1만 7천 원

원두설명 너무 좋고요
감튀 맛집에 코우슬로도 얇은 게 매력적

아보카도, 루꼴라, 치즈 좋아하는 나를 위한
취저메뉴 구성도 알차고 양도 만족스러움

창밖을 보니 어느새 비가 그쳤고
안개가 자욱한 게 운치 있어짐

어제 읽다가 남은 독서를 이어간다
보존하면 보존하는 대로 괴로움이 태어난다.
뭔가 나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문장

보존과 저장에 한 맺힌듯한 나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어디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나서 보니
우리 차 옆에서 고양이가 울고 있는 거 아닌가
괜히 반가워서 나가서 인사만 하고 돌아옴

비가 그쳤길래 나가본 야외자리

왜 사람들이 카페에서 일하는지
알아가는 남편

어디 가까운 지방으로 1박 2일로 놀러 가서
펜션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 느낌이랄까? 상쾌하면서도 찌뿌둥한

여기 반려동물 출입가능 카페라
카페 안에 있는 댕댕이 구경 중

으슬으슬 감기기운을 달고 사는 자

우리 집 거랑 같은 원두보관함

오늘도 알 수 없는 고냉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