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끼리 가기도 좋은 [국립농업박물관] 자전거 타고 가기
난 국가시설물 이용하는 걸 좋아한다.
시립, 국립이 들어간 미술관이나 박물관, 공연장
체육시설이나 배우는 거 까지도
그래서 종종 공공기관 공식홈페이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서치 하곤 하는데
얼마 전 우연히 흥미로운 포스터를 발견했다.

뭔가 힙한 포스터
그런데 농업박물관전시?
오히려 더 궁금해짐
찾아보니 농업박물관은 1년 전즈음 개관했고
대부분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하면
앞에 "아이와 가기좋은 곳"이었지만
그런 것 게의치 않고 가보기로!

작은 모험을 사랑하는 우리는
차 타고 가는 건 재미없으니
오래간만에 자전거로 간다!

괜히 패딩 입고 와서 중간에 벗음

수지로 이사 오고 은근 수원화성 자주옴
이제는 익숙한 풍경

약 20킬로를 달려 도착한 국립농업박물관

도착하자마자 거대한 포토존 있음

룸 인증샷

사진으로 담기 힘든 압도적 시트지

벽이 따듯하다


거대한 포토존부터 마음에 든다

기운이 느껴진다 느껴져
남겨진 남겨질
이 기획전시 재밌을 거 같아

바람맞고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카페로 피신

홍콩와플은 6,500 아메리카노는 4,000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
맛없지도 맛있지도 않은 무난한 맛

카페 한편의 부실한 아트샵
(이 박물관의 유일한 단점 아트샵)

시원시원한 입구

기획전시부터 보자!

뭔가 시작부터 힙합

프롤로그

농민들의 인터뷰 영상
이것도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듦

영상 4k 화질에 스피커도 좋음

농업에서 물의 역할을 보여주는 섹션

바람섹션은 폰트 컬러도 바뀜

실물 밭담

그리고 이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프로젝션

'국립'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은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영상이 아니었다

화질도 카메라 무빙도 편집도 너무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봄
영상 끝나고 '의성'이라는 곳을 가보고 싶어짐

전시 보고 나오면 이런 카드 뽑기 이벤트도 있고

화보집 너무 갖고 싶은데
팔지도 않는다고 하시고
이 일기 같은 포스팅이 과연
뽑힐 수 있을까?....
네이버블로그도 아닌데?

널직 널직

설문조사하고 받은 노트 선물
작년에 수원시립미술관 전시 보러 갔을 때도
쟁반 선물로 받았는데
수원시는 인심도 참 후하다

이제 상설 전 보러~
전시자료를 넣어갈 수 있는
크래프트 파일까지!
디테일 무엇

트랙터체험도 할 수 있음

앗 양털 어그 말고 짚 어그라니
너무 귀엽자나

레트로 갬성 그림이랑 폰트도 귀엽

일본 일러스트 영향을 받은듯한
그 시절의 일러스트

그리고 작게나마 식물원까지 있음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나와서

푸드코드로 이동
박물관 푸드코트 궁금해서 와봤는데

음식은 다소 실망스러웠음
대부분 메뉴는 품절로 되어있고
몇 개 남은 메뉴 중에 시킨 치즈돈가스는
김밥천국보다 퀄이 낮은데 9천원

식물공장 구경하면서

원점 회귀
다시 보니 거대토분 멋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냥 한번 들려본
아주대학교

정문은 생각보다 소박하군

오늘의 라이딩기록
결국 왕복으로 41킬로를 타냈다!
진정한 탄소중립의 실천 아닌가!?

앗 집에 도착하니 틔운이 와있네

+고양이 숨숨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