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포기후 오히려 좋은 홈캠핑
지자체 캠핑장 예약을 여러 번 성공해 보고
만족감이 높아서 또 시도한 이천농업테마공원
전날 코스트코에서 장도 봐두고
목가적인 풍경을 지나
도착한 이천 농업테마공원
확실히 전문 캠핑장이 아니다 보니
뭔가 시작부터 애매함이 느껴졌다
체크인하고 캠핑장까지는 다시 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해야 하는데
프린트된 지도를 보고 설명을
듣고 찾아가는 시스템 ㅋㅋ
그늘이 하나도 없고 단체로
아이들이 놀러 온 건지 뭔가
분위기가 조용하게 캠핑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발견이 우리 사이트
데크인 줄 알았는데 파쇄석이었구나
바로 뒤에 그네가 있어서 ㅋㅋㅋㅋ
뭐랄까 우리가 생각한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서 잠시 차 안에서 고민하다가
이천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구 할머니집 현 엄마집으로 가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 마당도 있겠다
여기서 캠핑할 생각을 왜 못했지?ㅋㅋㅋㅋ
텐트 안 펼치고 테이블만 세팅하니
갑자기 너무 편하네??
장작 안되고 숯만 되는 캠핑장이라
일부러 숯을 사놨었는데
숯멍 테스트해 본다고 신난 남편
그리고 어제 코스트코에서 산
2kg에 1만원짜리 홍가리비
(제철음식에 진심인 중년)
우리 캠핑팬이었다면 여러 번에
나누었어야 하는 양
시골에 있는 넉넉한 찜기에 올리니
한방에 해결
양꼬치 숯불구이까지 추가
숯불구이 매력 있다
옆집고양이 별이에게도
홍가리비 나눠주기
엄청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
11월 초인데도 안 추워서
저녁까지 마당에서 수다
엄마가 급 가져온 고구마로
군고구마 도전
숯멍
와 세상 맛있네
군고구마의 매력에 빠짐
어묵꼬치 추가
만족스러운 홈캠핑의 밤이 지나가고
잠은 실내에서 편히 자고 일어나
집 앞 편의점에서 따아 하나 들고 나와
동네 산책하기
이 캠핑장 너무 좋다 그지?
산책로도 가깝고
고양이도 있고
옆집고양이지만 너무 예뻐
어제의 숯이 아직도 뜨겁다.
집에 돌아와서는 코스트코에서
장 본 걸로 건강한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