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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아트홀에서 공연보고 운중천 달리는 경기남부의 주말
산책중독
2025. 4.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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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란에도 꽃이 피는 봄
봄이 너무 귀하고 아까워서
주말마다 바쁘게도 놀러 다니고 있다
이번 주 주말은 비가 오는 토요일로
어차피 바깥활동을 못하는데
마침 겨울에 미리 예매해 둔 연극보러가야함
처음 와본 용인포은아트홀
처음 가보는 공연장은 그 자체로
셀레임 점수를 받고 들어간다
사실,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하러 오는 곳ㅋ
고전극 좋아하는 나란 사람
100년 전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인간들의 고민은 비슷하구나 싶음
생각보다 사람 많아서 놀람
공연을 보고 나왔는데도
비는 전혀 그치지 않았고
고양시까지 병문안 가는데
경부고속도로는 헬이었다
늘 슈퍼우먼처럼 살아온 건강했던
이모의 폐렴
이제 그만 쉬라는 신호인 건가 싶고
앞으로 이모한테 더 잘하라는 메시지
인 거 같기도
다음날 아침 엄마를 판교역에 내려주고
어제 밤에 먹은 족발도 빼낼겸
겸사겸사 운중천 러닝을 하기로
미세먼지 핑계로 달리기 안 한 지 오래돼서
찌뿌둥한 몸을 풀고
슬로조깅 스타일로 달려보기로
운중천을 한참 달리다가
즉흥적으로 반대로 꺾어 들어갔는데
더 예쁘고 사람 없는 길이 나왔다
맨날 탄천 달리기 지겨웠는데
간만에 신선한 코스여서 좋구만
역시 운중동은 나의 드림동네
달리다 보니 어느새 주차장 근처
드문드문 벚꽃도 있긴 했음
기록은 쓰레기 수준인데
그래도 30분을 달렸으니
그 자체로 뿌듯
오픈카 느낌내면서 집으로~
캠핑도 좋고 자전거도 좋고 여행도 좋고
공연도 좋고 달리기도 좋고 등산도 좋은데
그래도 그중 제일은 홈스윗홈에서
파자마 입고 고양이들 만지는 게 제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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