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강릉 사천해변으로
먹핑 하러 갈까 싶었지만
감기에 취약한 남편의 감기몸살 이슈로 그냥
집에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컨디션이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며 플랜 B 코스로
킵해두고 있던 보통저수지로 가벼운 차크닉을
가자고 한다.

웨건 없이 간단한 짐
눈뜨고 30분 만에 준비 완료

집에서 약 45분 정도 거리라 부담 없는 편

토요일 오전 9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자리는 꽤 널널했다
출발할 때 집 앞에서 산 샌드위치랑 소금빵
그리고 급하게 내려온 드립커피부터 먹고

잠시 바깥 풍경 구경하고 있는데

아기 야옹이가 우리 주변을 서성거린다

마침 대시보드에 있던 비상간식으로 친해짐
은 아니고
사실은 냥펀치로 맞음

집에서는 좀처럼 안 읽히는 독서가
야외에 나와서 자연 속에 있으면
희한하리 만큼 잘 읽힌다

테이블도 가볍고 작은 걸로~

계속 우리 근처를 맴도는 아기고양이

전날 비가 살짝 왔는데 바닥이 질다며
남편은 차 속에 누워서 나오질 않음

여기는 취사가 안된다고 알고 있어서
점심은 집 앞에서 급 사온 고봉민 김밥

차안과 밖이 방충망 정도의 경계인데도
온도가 다르네? 차 안으로 들어오니 따듯~

차에서 김밥 먹고 있는데
여전히 야옹이는 우리 근처에

아쿠 안쓰러워라

잠시 차에서 침낭을 이불처럼 덮고
누워있다가 뭔가 좀이 쑤셔서

저수지 한 바퀴 돌러 나옴

약간의 산책코스까지 곁들여지니 좋구나

데크길도 꽤나 잘 조성되어 있다

걷다가 뭔가에 홀린 듯 들어간 거대한 한옥건물

호기심에 들어가 봤는데 엄청난 인파에 놀람

이곳은 초초거대 베이커리 카페였다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던 연탄빵하나 사서

다시 걷기

보통저수지 한 바퀴 돌면 2.87 km라고 한다

흐린 날이었지만 비가 안 온 것에 감사

늦은 오후가 되자 주차장은 난리도 아니었다
역시 얼리버드로 사는 게 여유롭고 좋음

다른 고양이 냄시가 나누?

연탄빵은 그냥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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