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의 터질듯한 충주 당일치기 (악어봉+수안보가족탕)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가 된 이후 점점 더 무박여행에 최적화되어간다. 날씨가 추워지니 예전에 일본여행 가서 즐겼던 프라이빗 노천온천이 떠올라 일본이 가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급하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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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전거,달리기,캠핑 하기 힘든 겨울
유독 겨울에 취약한 편이라
요즘은 주말이 거이 집콕모드다
그러다 작년겨울에 수안보 가족탕 온천
갔던게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런류의 따듯한 경험을 하러 간다

다음 주에 결혼 9주년인 부부의
소박하고 귀여운 발렌타인데이 선물
집 앞 편의점에서 뽑은 등 긁기 쿠폰
그리고 그 편의점에서 산 다크 쳐컬릿

그리고 동네 고깃집에서 외식하기
간만에 청하한병 마셨는데 오픈할인해서
6천원짜리 청하를 1천원에 주심
생각지 못한 이득은 기쁨이 두배다

그리고 집에서 20분 거리의
신상 휴게소에 들러서
핀란드식 사우나하러 간다

괜히 휴게소만 와도 여행온기분

음식점과 메뉴가 엄청 많았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죄다 품절이라
휴게소의 근본메뉴인 우동으로
고속도로뷰가 보이는 창가자리는
만석에 자리가 안 난다

에버랜드 굿즈샵도 있었는데
막상 살게 없었...

또 근본 디저트인 호두과자
사서 스타벅스 가려는데

스타벅스 맞은편에 로봇커피가
땡겨서 급 로봇커피로 선회하기

인생 첫 로봇이 타주는 커피

이게 얼마 만에 야외활동
야외커피란 말인가

목적지는 향해 나오니 보이는 광남 ic
직관적으로 광주의 광 성남의 남
광남이렸다!

처인휴게소에서 차로 10여분 거리
이름은 핀란드 숲 속인데 생각보다
도로변에 있음 ㅋㅋ

간편한 반팔 반바지는 집에서 챙겨 옴
목도리는 1도 필요 없는 날씨였음

프라이빗한 사우나
소싯적 15년 전에 핀란드를 가보기도 했지만
그곳에서도 해보지 못했던 사우나를
경기도 광주에서 하다니 ㅋㅋㅋㅋ

장작불 떼면서 물 부어가면서
갬성있다

2시간30분에 6만원

사우나 하수들은 초반열기에
다소 당황했달까?

금방 밖으로 나와서 피신

그러다 추워서 다시 들어감
원래는 고구마도 시켜 먹을까 했지만
방금 먹고 온 호두과자로 배불러서

음료만 사 먹음
핀란드 무알콜맥주랑 호박식혜
우리나라에서 꾸꼬 맥주는 처음 본 거 같다

다시 들어감
여기서 제공해 주시는 모자
은근 마음에 든다

이런 식으로 한 10번 반복하고
혈액순환 쫙시키고

꽤나 힘들어서
1시간 일찍 퇴실했다

자기 얼굴 보는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