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어드벤쳐

창원에서 벚꽃 보기 (경부선 세권을 이용한 버스투어)

산책중독 2025. 3.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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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에 살면서도
좀처럼 안보본곳 투성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수도권에서만
살아왔던 사람들은 더더욱 그럴 것
성인이 되고 자전거로 여행을 하면서
나름 여기저기 가봤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안 가본 곳 투성이다.
(오히려 일본소도시를 더 많이 갔으려나?)

안 가봤는데 특이점이 있는 곳이 어디려나
생각하면서 검색하다가 창원이라는 도시에
벚꽃을 보러 아니 정확히는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을 보러
가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예약한 창원 진해 군항제
당일치기 버스투어!

정말 오랜만에 온 죽전간이버스정류소
몇 년 전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등산 몇 번 가보고는 잊고 지내다가
일단 여행사 상품으로는 처음경험해 본다
경부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광광버스 타는
신기한 경험ㅋㅋ(이런 게 경부세권인가?) 

1인당 39000원짜리 상품인데
창원까지 운전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자고 유튜브 보면서
갈 수 있는 게 특장점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고

간식도 먹고 하니
과거로 돌아가 수련회 가는 기분

마산즈음 도착했을 때 창밖풍경
가이드님이 예상보다 벚꽃이 늦게
피어서 아쉽다고 했지만
꽤 만족할만한 풍경

이순신장군 동상
이걸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가이드님이 강조
사실 말이 투어지 특별히 함께 다니거나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아니다
버스만 같이 타는 자유여행
(대신 단체사진 2회 촬영의무는 있음 ㅋㅋ)

진해탑 올라가는 길에
있던 흑임자 벚꽃빵
맛보려고 하나만 샀는데
너무 맛있어서 더 살걸 후회템

진해탑에 올라가 깨알 남해바다보고

내려갈 땐 편도로 모노레일 탑승

중원로터리에서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놓고
다양한 맛집들이 붙어있다
(그치만 너무 시끄럽고 사람 많고 정신없어서
이곳에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았음)

근대사 거리 쪽으로 걸어 다니면서
점심 뭐 먹을지 고민

여기다! 푸름각!
약간의 웨이팅을 하고 입장

여기만의 메뉴가 궁금해서 시켜본
탕수육찜 (소) 27,000
아삭아삭한 숙주식감과 탕수육의
조합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간짜장 러버에겐 다소 아쉬웠던 간짜장
양파크기가 너무 잘고
면이 너무 푹 익혀진 느낌이랄까

축제는 직접 즐기지 않아도
한발 물러나 간접적으로 분위기만
느껴도 좋아요

벚꽃은 아직 다 피지 않지만
축제 첫 날인만큼 사람들은 많았고
이런 지역축제에 지접 와보니
역시 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에 나와는 안 맞는다고 느끼는 반면

그냥 남편이랑 낯선 동네에 와서
돌아다니는 그 자체가 재밌었다

역시 벚꽃은 아파트 단지에서
편하게 보는 게 최고지..
라면서 벚꽃 보러 온 사람구경하는 게
더 재밌는 우리

하나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동네구경

오~일본 느낌

편해 보이는 동네 야옹이들 

남의 동네 추억의 양옥가옥 구경

오 창원도 엄청 번화한 곳이구나!??

폐 기차선로 때문에
약간 낭만적이 느낌이 남

뭔가 그리스 스러운 골목길

경화역 쪽 도착
날은 종일 흐리고 바람도 불고

으슬으슬해서 근처 카페로 피신

따아 2잔에 벚꽃 휘낭시에
따듯한 커피 한잔 마시니
에너지가 충전돼서

기찻길 근처 테이블에서 
마지막 창원 정취 느끼기

약속한 3시50분이 다돼서
급히 가이드님 찾아가는 중

구미를 지나는데
구미도 안 가봤네?
언젠가 구미도 가보자 하고 잠듦

중간에 휴게소를 들리는데
눈뜨고 깜짝 놀람
무려 금강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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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연속 금강휴게소라니

지난주에 우리가 저~~ 기서부터
자전거 타고 와서 저 밑에서 
도리뱅뱅 먹고 정작 휴게소는
밖에서만 보고 안 들어갔는데
일주일 만에 이렇게 다시 와보네?
우리끼리만 신기해서 난리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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