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4년의 기다림 집사의 길 개막 고양이와 함께 하는 물컹하고 따듯한 일상 2016년 2월 결혼(=첫 독립)과 함께 고양이를 키워야겠다고 결심했었다.동물을 막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고양이에 대한 동경이 언제나 있어왔다.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감히 생각해 보지 못했다. 순종적이고 말잘듣는 딸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생이었지만 선 넘는 걸 안 좋아하는 성향이기에 지킬 건 지켜야 했기 때문.어디까지나 그들 소유의 재산영역에서 어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못한 주제. 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랄까 결혼 "자 이제 내마음대로 키워보자." 마음은 먹었는데 한 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 없던 우리는 막막해졌다.그래서 운명고양이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보면 고양이가 집사를 간택하는 모습이 종종 있었기에 우리에게도 가능할 거라.. 더보기 우리가 함께한 라이딩 8살,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보조바퀴를 처음떼던 그 시기부터자전거는 내 인생의 자유를 주었다. 청소년기에도 틈틈히 생활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벼왔고 그러다 2012년 자칭 자전거 왕( 현남편)을 만나 본격적인 라이딩의 세계에 들어왔다.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누빈 흔적에 관한 기록.(기록조건: 20km 이상, 함께 탄 코스) ep0 2013. 5. 19 첫 로드 개시ep1 2013.05.26 여의도-호수공원 ep2 2013.06.09 행신역-아라뱃길 왕복 ep3 2013.06.23 서울한강길ep4 2013.09.18 임진각 라이딩ep5 2014.04.06 여의도 벚꽃라이딩ep6 2014.06.15 잠수교 라이딩ep7 2014.10.04 여의도-행주산성 ep8 201.. 더보기 여행 좋아하세요? "여행 좋아하세요?" 사람들이 모여서 할 말이 없을 때 은근 여행이라는 주제로 대화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각자 자신들이 가본 여행지에 대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그리곤 그곳을 가봤는지를 물어보고 가봤으면 공감을 원하고 안가봤다고 하면 조언을 한다. 거이 이런 패턴이었던거 같다. "이탈리아 가봤어요?" "네" "진짜 좋지 않아요? 또 가고 싶다." "뭐, 좋기도 했는데 그냥 그랬기도 했는데..." "하와이 가봤어요?" "아니오" "아 다른곳은 몰라도 하와이는 꼭 가봐요" "아.. 왜요?" "달라 달라 풍경이 완전히 달라 차원이 달라" "네..(왜지?)" 이런 대화를 듣거나 하고 있을 때 즐겁지 않아 스스로에게 여행을 좋아하는가? 라고 물어보았다. 대답은 NO 12개의 낯선 나라 28개의.. 더보기 징글징글한 도전 도전하지 않는 삶을 지지해왔다. 어릴 때부터 소란스럽고 열정이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웠다. 무기력한 사람들에게 끌렸고, 나 또한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이 좋았다. 그래도 근근이 눈앞에 일들에 대해 '최소한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남들이 보면 꽤 열정적이라고 보일만큼의 행보를 이어가던 해도 있었다. 물론 그 열정의 불꽃은 지속적이지 못했고 극세사 이불속에서 쿠키를 먹으며 전자책을 읽는 것에서 큰 만족감과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이불속에서 문장을 만났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도전정신이 부실하게 타고난 나 같은 인간에게 일상에서의 작은 도전앞에서 저 문장을 떠올리면서 용기의 호흡을 들이마신다. 더보기 이전 1 ··· 40 41 42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