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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꽃시장

양재 꽃 시장에서 꽃다발 만들고 7km 달려서 콩국수 먹는 5월의 연휴 5월 초엔 할머니의 생신이 있어친가 친적들과 만나는데단순 용돈만 드리기엔 너무 심심해서양재꽃시장에서 자체 꽃다발을 만들곤 한다서울 서쪽에 살 땐 온 적이 없던 양재꽃시장분당, 수지로 이사오고 나선너무 가까워진 양재동늘 올때마다 느끼지만일단 들어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도매시장이다 보니사업자이신 분들과의 거래가 활발하니나 같은 소액거래 하꼬는 어리버리그러다 한산해 보이는 가게가 있으면이때다 싶어 조심스럽게 가격 물어보고빠르게 판단해서 예산안에서 구성한다확실히 예전만큼 싸진 않지만그래도 여전히 일반 꽃집보단 싸긴 싸다아는 꽃은 스톡나머지는 즉흥적으로 구입3단의 합이 2만원처음부터 2만원 예산으로 잡고 감세단정도는 무겁지 않아서잠깐 지하철 타는데 문제가 없다미금역에서 엄마랑 만나서점심으로 편백 찜 먹고저녁엔 이.. 더보기
양재천 벚꽃 피크닉 (식물로 만원의 행복) 코시국 이후 거이 매년 봄마다양재천 벚꽃을 보러 오는 것 같다양재천은 카페거리 라인에테이블+의자 셋팅이 많아서홀가분하게 급 피크닉이 가능해서 좋음K가 집에서 유부초밥을 싸온다길래나는 양재역 8번 출구에서 기다리면서샌드위치 가게가 있길래 급구매한 피크닉세트벚꽃 보면서 맛있는 거 먹기하나하나 다 맛있어근처에 플립 꺾어놓고손바닥으로 사진 찍기!한적하고 따듯하고 화창하고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같지만오늘은 주식시장이 박살 난 블랙먼데이하도 어이가 없어서 해탈의 웃음만 나오는 중그래도 뭐 줍줍 하는 게 좋을지함께 고민하는 주린이들산책 나온 댕댕이들 구경12시가 넘어가니 산책 나온 근처직장인들도 많아지기 시작이제 양재천에서 배도 탈 수 있구나?사람 없는 벚꽃명소아무리 봐도 난 진해군항제보.. 더보기
만원의 행복 양재 꽃 시장 내일모레 할머니 생신을 맞아 양재동으로 꽃 사러 간다 봄만 되면 생각나는 양재꽃시장양재 꽃시장은 가격이 싸서 오는것도 있지만 일단 도착하면 바로 마주하는 다양한 향기와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좋다사실 처음엔 그저 어리버리 가격표가 써있기도 하고 안 쓰여있기도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편안몇년전 보다는 비싸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싸다 싸!2만 원어치 구입신분당선 덕분에 양재꽃시장이 가깝다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산 것들고양이들한테 안 좋은 꽃이 많아서 안전하게 보조주방에 격리되어서 손질하기시들시들한 것들 버리고 이파리들 떼어내고 해도 양이 많다아무래도 두다발은 나올 거 같은 양1차 손질 끝내고대충 분위기만 내봄 할머니 한다발한 다발 그리고 고모도 한 다발 합쳐서 2만원어치 니 한 다.. 더보기
가을엔 양재동으로 (꽃시장-시민의숲-카페거리-한전갤러리까지) 봄가을에 종종 가는 양재 꽃시장 고양이를 키우면서 꽃보다는 온실에서 관엽식물을 사곤 했는데 오늘의 동행 메이트의 딸이 꽃을 좋아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꽃시장 방문! 아 스멜~~ 좋다 붉은 것도 다 붉은 게 아니여 칸칸이 들어 있는 모습 자체가 귀엽 뭔가 웅장 해지는 디피 오늘 꽃시장 첫 방문한 친구는 결정장애 때문에 고르는걸 힘들어했지만 결과는 대만족! 간만에 분식 땡겨서 근처 떡볶이 맛집을 검색 오 이름부터 경건하고 홀리한 샬롬 하우스 저 묘한 야외 자리에서 먹기로 떡튀순 범벅인 스페셜 7,000원짜리와 김밥 한 줄 3,500원 와 너무 소박하게 먹었다~은근 뿌듯?ㅋ 다시 시민의 숲 방향으로 걸어가기 숲 속에서 발견한 청설모 딸 보여준다고 청설모 찍는 친구 양재 시민의 숲을 산책하듯 가로질러 도착한 양재.. 더보기
반려식물 그리기) 행잉플랜트 '플렉수오사' 양재 꽃시장에서 12,000원에 구입 행잉 플랜트 중에서도 흙에서 자라는 애들이 있는데 플렉수오사는 흙도 없이 나무에 붙어 자란다. 뿌리도 그냥 공중에 있고 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잘 자란다. 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잘 자라는 신통방통한 식물 오늘도 나의 반려식물의 이름을 외우고 더 자세히 들여다봐주기 위해 그림으로 그리기로 역시나 1차 스케치는 거지같이 "방향과 크기만" 힘빼고 조금 더 명확하게 마무리 스케치는 연필을 날카롭게 깎아서 작은 각들에 엣지를 준다. 어두운 갈색계열의 물감과 어두운 파란 계열 물감을 섞어 기초 명암을 잡아준다. "우리 플렉수오사 제대로 보니 아주 우아한 곡선을 가지고 있네?" 각종 초록계열로 싱그럽게 초벌 채색 물감 베이스에 유성 색연필로 덧칠을 한다. 수채화 물감.. 더보기
양재동에서 유럽갬성 (믿음문고+양재꽃시장 행잉플랜트) 오늘도 이 좋은 날씨를 씹고 뜯고 맛보기 위해 양재동으로 갔다. 서촌이나 홍대 쪽은 오래전부터 독립출판서점들이 많아 꽤 가봤지만 뭔가 양재동에는 그런 감성의 서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나의 좁은 경험이 늘 편견을 만들곤 하지. 아치형 소실점 공간은 르네상스 시대를 떠올리게 하지. 나만큼이나 유럽 좋아하는 K는 유럽 책방에 온 것 같다고 좋아했다. 함께 간 K나 나나 요즘 식물에 빠져있기에 이런 공간 구성은 취향저격. 식물과 책의 조합이 잘 어울리네? 집사는 고양이 그림이나 글자만 봐도 일단 손이 나간다 결국 고양이 관련 책을 구입.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사서 양재 시민의 숲으로 간다. 양재천을 보며 흔들의자에 앉아 취한 휴식을 또 취한다. 제주도인가 양재동인가 요즘은 너무 멀지 않.. 더보기
식목일엔 나무를 보고 즉떡을 먹어요(프릳츠커피-작은공간-양재시민의숲) 몇 달째 백수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는 요즘이다. 하던 일과 공간을 정리하고 온전히 주부의 삶을 살며 고양이와 식물 돌보기에만 여념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싸구려 노트북을 메고 서울의 온갖 카페를 누비고 다니던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프릳츠 커피를 마시러 나왔다. 불확실한 프로젝트를 논하기 위함이기도 했는데 아이디어가 나오다가 막히는 반복은 커피를 마시고 빵을 먹는 리듬과 비슷하다. 약간의 타협을 더해 아이디어를 정해놓고 근처 라볶이 맛집으로 향한다.떡볶이 회장님이 인정한 서울3대 떡볶이 "작은 공간" 자극적이지 않고 섬섬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어제 먹은 신당동 즉떡과 구성이 상당히 비슷하지만 좀 더 순수하달까? 그러고 보니 이틀연속 라볶이를 먹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여자네? 과식 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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