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압구정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728x90
반응형

추운 연말 별다른 계획은 없었지만
남은 휴가를 왕창 쓴 남편과 평일을 즐겨야 한다.
겨울한정 집돌이 집순이인 우리는 좀처럼 여행 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고
동네에서 외식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그동안 미뤄놨던 일들을 처리? 했다.
그리고 그 연장선의 끝은
현대카드 쿡킹 라이브러리 방문이었다.

미뤘던 일중하나는 알뜰폰 통신사로 이동하는것!
이미 약정이 끝난 지 오래된 우리는 언제 알뜰통신사로 갈아타자 갈아타자
말만 하고 귀찮아서 실행을 못하고 있었는데
팔 걷어 부치고 날 잡고 해냈다.

많은 검색과 후기 그리고 우리의 성향에 맞춰
LG망 베이스의 프리티모바일로 결정
집 앞의 이마트 24에 가서 유심사고
집안에서 개통까지 완료했다.
(이제 남편은 13,000원 나는 8,800원 )
작년의 유동성 파티는 끝났으니
줄일 건 줄여야지ㅋㅋㅋㅋ
그 과정에서 남편이 쓰던 통신사
할인받던 신용카드를 하나 없애고
혜택이 더 많은 현대카드를 다시 만들었다.
현대카드 혜택을 살펴보다 보니
압구정 쿡킹라이브러리
아메리카노 1+1 쿠폰이 있었다

각종 라이브러리는 꽤 가봤지만
쿡킹라이브러리는 처음이라
커피도 마실 겸 가보기로

라이브러리 오픈시간이 12시라
미리 점심을 먹는 게 좋겠다

아직 못 깬 평냉집이 있었다니 싶어 들른
압구정 면옥
매장도 넓고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셨음

메밀함량 100프로의 프리미엄으로 시켰다.
일반은 13,000원 순면은 15,000원
국물은 고기향이 진하고 면도 맛있었는데
문제는영하의 날씨에 먹기에 평냉은 너무 추웠다
이제 이열치열 못하겠는 나이인가

추워추워 하며 부랴부랴 도착

5분 일찍 도착해서 반대편 건물에서 불 쬐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꾸 사진을 찍길래 뒤돌아보니
뉴진스X누데이크 팝업스토어를 하고 있던 것

오픈하자마자 1층 델리로 가서 주문부터
"얼른 커피 안정제를 투입해 주시오"

어머나 햇살 맛집

우리 집 식물이랑 겹치는 게 많았다.

왠지 이딸라 제품일 거 같은 느낌의 유리새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0프로 할인이다.
몽블랑이 9천원 따아는 5천원이었나
따듯한 커피랑 달콤한 몽블랑 한점 먹고 나니
몸도 마음도 녹아서 기운이 나기 시작했다.

2층 입구의 귀여운 감자들
감자 종류가 이렇게 많았다니

요리 관련 각종 책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어차피 다 못 봐
상관없어 이런 공간 속에 있는 거 자체가 좋아

평일 오픈런의 한가로움

건물자체가 다 유리라 1층 2층 3층이 한눈에 들어온다

2023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좋은 개인이 될 수 있게
좋은 원료를 쌓아가야겠다

요리와 삶을 적절하게 연결시킨 책들

내가 올해 빵 만들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던 거 같기도

맞아요 맞아

남편은 자기 취향의 책을 발견했다며

귀여운 그림책도 진짜 많았음

3층엔 약간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고

고양이 맘마에 대한 책들도 있었다.
우리 애들은 여기나 온 레시피들 대로 해주면
절대 안 먹을 듯

오~요리수업 하는 공간인가 보다
봄에 한번 신청해서 와보고 싶다

각종 향신료도 냄새 맡아보는데 냄새만 맡아도 잠시 유럽 갔다 온 줄

귀여운 아날로그식 걸이형 그림

아까 불 쬐던 그곳에선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 찍고 있네?

앗 예전에 노석미 작가님 작업실 가본 적 있는데
그게 벌써 10몇년 전이냐.....

도산공원 가로 길러 버스 타고 집에 가기로 했다.
분당선은 너무 촘촘하게 돌아가고
신분당선은 비싸고 갈아타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빨간 버스 타고 누워서 자면서 가는 게 낫지

외국인 커플 덕분에 도산공원이
급 센트럴파크 느낌

역시 유행은 돌고 돌아 요즘 다시 노스페이스 눕시 많이 입는다길래 매장 가서 눕시 입어봤다가 건장한 형님 느낌 나서 포기하려다가
덜 형님 같은 숏패딩 득템!
색이 아주 마음에 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