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크로 어드벤쳐

(31봉) 수리산 순환코스

728x90
반응형

동네 뒷산 (대지산)을 제외하고는 거이
반년만에 제대로 된 등산을 하기로 했다.
사실 수리산은 2020년에 갔다가 중간에
여러일이 생겨 포기하고 내려왔던 산인데
언젠가 도장을 깨야지 생각만 하고
마음속 한편에 숙제처럼 남겨진 산이다.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처 CU  에서 대만식 연유샌드위치와따듯한 베지밀을 먹었다.
홍루이젠 보다 맛있어서 놀랐음.

나중에 알고 보니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은
3월까지 주말 무료였다! 개꿀!!

깨끗하고 따듯해서 만족스러운 화장실을 들려 기분 좋게 출발
은근 등산로 초입에 화장실 없는 산도 있음

백세까지 함께하자

오 캠핑장이 보이는군

돌탑입구

울트라라이트 구스다운 점퍼를 속에 입고
바람박이를 겹쳐 입으니 딱 알맞았음

오~도립공원답게 융숭한 데크길로 시작
관리되고 있는 느낌 좋다

수리산은 봉이 많은 산인데 우린 동선상
태을봉으로 가기로 결정

올라가는 길을 가파르고 돌이 많아 쉽지 만은 않았다

심지어 제대로된 등산로로 오지 않은 거였음

약간 이탈된 경로로 와서 더 힘들었나 보다 

그래도 한번 고비를 넘기고 나니
생각보다 정상까진 빠르게 도착했다

31봉 수리산, 태을봉 489m

정상석 앞에서 뿌듯한 기분

 빠르게 인증! 

하고 나의 최애 젤리 탱글탱글 한 봉씩 때리고

수리산 성지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그래야 주차장까지 순환방식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다

하산길이 데크로 쫙 깔려있었다 (너무 감동적)

데크 깔린 지 얼마 안 된 거 같았는데 너무 개꿀이었음

한창을 신나게 내려오다가 중간쯤부터
데크길이 끊기고 다시 돌과 나무뿌리가 엉켜있는 길로 가야 했다.

막판에 허벅이랑 종아리근육 다 털린 듯

하산완료 

개울을 끼고 한 2킬로 정도 평지를 걸었다

산행을 갑자기 마무리하는 게 아닌
약간 걸어서 마무리하는 코스라 더 만족

민가를 거쳐 

다시 도착한 주차장 나갈 때 자세히 보니
3월까지만 공짜라는 걸 발견! 
(이런 거 공짜인 거 왜 이렇게 좋아하나)

아름다운 원점회귀 모양
수리산 도장깨기 완료


사실 오늘은 동생네가 점심을 산다고 해서
고양시로 가야 하는 일정이 있었다
안양시에서 고양시로 가는데 역시나
서부간선을 뚫고 가야 했고 정말 오랜만에
서부간선도로의 정체를 맛본 날이었다.

생소한 웅어회

그리고 소금구이 장어 
등산하고 먹으니 괜히 더 건강해진 느낌

집에가는길은 언제나 너무 막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