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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쳐

서울한복판에서 나는 유럽냄시 [열린송현 서울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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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필테갔다가
급 잡힌 좌담회 알바를 하러 경복궁으로 간다.
반백수 전업주부의 삶은 이런 식으로 굴러간다.

동호대교

맛있는거 먹고 3만원을 받아서
청와대 쪽 방향으로 산책을 하는데

요즘 자주 만나는 프리랜서 K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공예박물관에서 작업하는데
그 근처에 맛있는 독일빵집을 찾았다면서
"나도 지금 그쪽인데??"

그렇게 급 조인
6주 연속 만남 달성 

우리가 좋아하는 공예박물관 바로 옆 공터?
에서 뭔가 하고 있는 거 같아서 급 방문

그래 여기 원래 맨날 높은 펜스 쳐있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야생화 쫙깔린 들판으로 변모하더니
알고 보니 사연 많은 장소였다.

계속 주인이 바뀌는 과정이 있었고
2025년부터 이건희 기증관이자 공원으로
바뀌는데 일시적 공터를 이용해서

무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진행 중이었다

급 만남의 묘미다
무려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비엔날레는 못 참지

비둘기스러운 참새들

안국빌딩을 이쪽 각도에서 본건 처음이다

스탬프 찍으면 스티커나 모자를 주는데
우린 스티커 받기 도전

카셀도큐멘타급 스케일

서울의 한 중심에서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이라니

고개를 돌리면 인왕산

맨발로 흙 밟아보기

전국 각지의 흙이 이렇게 귀엽게 모여있다

그동안 펜스뒤에 가려져 있던 공간

빌딩숲 사이에 경주의 부분만 콜라주 한 듯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은 공간

돌아다닐수록 스케일에 놀란다

한 칸 한 칸 이동하면
홀리한 소리가 들린다

괜히 연극배우처럼 걷게 됨

와 아무리 봐도 카셀감성이야

외국인관광객들도 많아서 그런지
더 유럽느낌

장미랑 어울리는 조각

순수하고 묵직한 구조물

구조물 들락날락하는 거 자체가 재밌었음

전혀 다른 감각 속으로

구멍사이에서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엄청 시원하다

우리가 함께 갔던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봤던 작품과 비슷해서 또 추억여행

이 시리즈로 다양한 사이트에서 
설치되었던 모양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은근 1시간 넘게 돌아봐야 할 정도

미션 클리어

그리고 독일빵 사러 왔다

독일과 너무 다른 빵의 가격

그래도 맛은 봐야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준비하는 찐주부

하나만 맛보려던 프레첼은 결국
너무 맛있어서 밥 먹고 두 개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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