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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쳐

5시간 소요된 은근히 빡센 소요산 [날다람쥐 산악회 33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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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소금산을 마지막으로
잠시 잊고 있던 등산 라이프
문득 의무적으로 등산을 할 때가 되었다 싶어
그렇게 급 정한 소요산

사실 동두천은 살면서 가본적이 없는 동네
이럴 때 큰맘 먹고 가보는 거지 뭐~

베스트드라이버 남편덕분에
경기남부에서 북부끝까지
1시간 30분 만에 소요산주차장 도착!

입구에 저런 폰트간판 있으면 
왠지 관리되고 있는 산 같아서 좋음

관광지원센터 앞에서 대략적인 코스를 익히고

초반엔 실크로드 같은 아스팔트길

초반엔 사진도 많이 찍고
대화도 많았지

경치찬양도 하면서 즐거웠던 시절

고양이랑도 한참을 놀다가

108 계단도 만났는데
뭐 이 정도 계단이야 뭐

중간에 칼바위 구간에서 탈탈 털림

그래도 아직은 미소를 잃지 않던 구간

조금씩 얼굴이 죽상이 되어감

거이 다 왔나?

응. 아니
다시 칼바위

귀여운 무늬

중간에 초코바랑 물 먹고

또 한참을 가는데 정상이 가까운 듯 여전히 멀다

33봉 의상대 드디어 도착

기절직전

우리가 함께한 33번째 산 

벌써 내려갈 생각에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

가자 가자 

구름이 많았지만 그래도 탁 트인 경치

샘터길 하산로로 하산하기로
공주봉은 노노해

샘터길 하산로 초입부터
엄청 가파르고 어제 비 와서
길도 미끄럽고 조심조심 내려가느라
엄청 힘들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바위 길
내려갈 땐 사진도 말도 다 없어짐
발바닥과 무릎이 다 뒤틀려서 거이 울면서 내려옴

드디어 평지다!!!

다시 만난 등산로 초입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과 또 해냈다는 성취감

차 타고 나가면서 동두천중앙시장에 가려고 했는데

내려가는 도중에 초계냉면 파는 식당이 있길래
즉흥적으로 들어갔는데 너무 맛없어서 깜놀

아니 다른 사람들은 3시간 코스라던데
어쩌다 우린 5시간이나 소요된 것이란 말인가!

오늘도 또 담대교지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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