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소요산에서 탈탈 털리고
당분간 등산욕구가 사라지겠다 싶었는데
막상 몇일지나고 나니
다시 산이 오르고 싶어졌다.

오늘의 목적지는 무려 마니산

경기남부에서 강화도라..
좀처럼 마음이 안 먹히는 거리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마니산을 숙제처럼
두고 결심을 못하고 있었는데
숙제를 해결하기로 결정!

공휴일 아침의 올림픽대로는
생각보다 정체가 없었고 생각보다
빨리 강화도 내에 진입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만차였고 딱히 안내를 자세히 해주시진 않아서
알아서 주차해야했는데
마침 근처에 우체국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했다

드디어 왔구나 마니산

집에서 요거트를 먹고 왔지만
또 배가 고파서 등산 전에 빵과 우유섭취
등산로 입구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다

심플한 원점회귀 코스
단군로 in 계단로 out
or
계단로 in 단군로 out

우리는 단군로 in 계단로 out 으로 결정

며칠 전 갔던 소요산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람들도 많고 활기가 넘치는 산

길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힘이 안 들었다

우와 우와 바다랑 밭이 한꺼번에 보인다

조금만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널리고 널렸어 (미래에서 왔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니 탁 트인 풍경 등장

이야 작품이다 작품

응 비슷한 작품 생각남

월간 산
표지 스타일

색감의 조화가 기가 막힘

이것이 강화도의 매력인가요

쫄보는 이게 최선

세상을 발밑에 두고 살짝 누워본다

뷰가 정상급이었지만
아직 갈길 멀었음

정상목 도착!
우리가 함께한 34번째 산
마니산

각자 독사진만 찍는 쿨한 부부

계단으로 내려가기

내려갈 땐 무릎조심

아스팔트 나오자마자 행복

이제야 웃음이 나네

고즈넉한 풍경

입구즈음에 있는 놀이터와 조형물

오늘의 모양

등산 끝나고 나면 왜 이렇게 만사가 귀찮은지
맛집을 찾고 그런 행위는 하고 싶지가 않다

근처에 문 연 가게로 갑니다
1인 1 치즈돈가스

예전에 강화도로 m.t 와서 먹었던
바다 갯장어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돈가스도 맛있구만요

정겨운 마을풍경 보며 조금 산책하다가

티맵을 보니 집까지 2시간 30분이
넘게 걸린다는 정보를 보고는
급 집으로 출발

초지대교 너무 꽉꽉 막혀

거이 3시간 만에 집에 돌아와
강화도에서 사 온 심봉사도로케와 맥주 먹기
오늘도 이게 행복이지!
이게 사는 재미다!
를 외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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