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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다가 쓰는 신년모임 일지
서로를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사이지만
호칭보다는 훨씬 친한 사람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유지되고 있어서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그런 만남이다

중식이 땡겨서 레드문

진짜 빨간문이네
직관적이야

알쓰인 나와 P 선생님은 무알콜 칵테일

근본 꿔바로우

맵찔이에겐 너무 매웠던 마라샹궈

먹다가 중간에 찍은 레몬크림새우

새우볶음밥

가지튀김

10년 전엔 여의도에서
한풀이하던 우리가 이젠
제법 성장해 있는 거 같아서 뿌듯

나오는 길에 급 우리 젊은 피 K 덕분에
함께 찍은 인증샷도 건지고 좋다

영하 10도의 날씨라 그냥
가까운 카페로 2차행

저녁도 20만원어치 먹고
디저트도 빡세게 주문함
(이게 다 모임통장 덕분)

밤에도 커피 마셔도 잘 자는 나는 룽고
카페에선 고배당주 투자얘기하느라 바빴다
최근에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K에겐
내가 경제전문가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늘 미술, 작가, 수업콘텐츠얘기만 하던 우리가
이젠 경제얘기 돈얘기만 하게 된 게
웃기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기도 했다
(*다음날 K에게서
cony 100주 샀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늦게 들어온 거냐?

그냥 귀여워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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