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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고마시는공간

장호원에서 들기름 막국수 먹고 여주 가서 쌀 팥빙수 먹는 주말 혼자 사는 엄마와 최소 한 달에 한번 이상은 만나 맛있는 거 먹고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한다.옛날말로는 인정머리없는,요즘말로는 쌉T인 자식 그렇지만 그런 자식도 장점은 있는 법부모에게 정서적으로 섭섭해하거나재정적으로 기대는 거 아예 없음자 무탈하게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면뭐 그게 행복 아니겠습니까~오늘의 선정 맛집은 장호원 가자골막국수90년대 가든느낌 나는 인테리어랑소나무랑 바위 조경하며널찍한 1층 주차장부터 마음에 듦식탁이랑 의자도 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짐근데 관리 안 된 느낌은 아니라서 좋았음수육 18,000원야들야들 기름지고 맛있었다참나물이랑 너무 잘 어울림애피타이저 수육 다 먹고 나온들기름 막국수 10,000원 3개작년에 고기리 막국수에서 들기름막국수먹기 성공하고 그 만족감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 더보기
푸글렌 팝업에 가기 위한 큰 그림 (한남동 좋아요) 아주 오랜만에 모임통장 쓰는 날이다중간에 수업하러 가셔야 하는 선생님의 동선과 필테끝나고 오는 나의 시간, 푸글렌 팝업가서 커피 마시기등을 고려한 최적의 장소인 파이프그라운드 한남시저샐러드~크림베이스랑 토마토베이스 파스타원래는 둘 중 고민하다가 둘 다 시킴그리고 루꼴라 버섯피자셋이 만나는데 피자가 6조각으로 나와서뭔가 마음이 편안~ㅋㅋ콜라에 레몬슬라이스 나오는 거 너무 좋음메뉴종류가 단출해서고민 안 해도 돼서 좋고가격도 맛도 서비스도적당히 다 괜찮은 무난 맛집!그리고 오늘의 진짜 목적지 워킹위드프렌드*푸글렌 팝업예전에 하루키책에서 푸글렌카페에 대한글을 읽게 돼서 궁금해졌다가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만 매장이 있었다고알고 있었는데 꽤 최근에 성수가 아닌 상수에매장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되어서가봐야지 가봐야지 했지.. 더보기
냉이 캐고 인생 장어를 맛 본 주말 (이천 농원 장어직판장-카페 적요) 도시 아이들이 농촌체험 하러 가는 느낌으로냉이를 캐러 가기로 했다일단 별이랑 인사부터하고엄마가 좋은 스팟을 알아냈다고해서 찾아온 곳!이미 엄마 동네 친구분들도 와계셨음일단 냉이 구별법부터 익히고본격적으로 캐본다흙을 직접 만지면서 뿌리째 뽑을 때꽤나 쾌감이 느껴졌음냉이다 냉이!공짜다 공짜!한 시간 반 정도 냉이 캐고엄마 친구 추천으로 온 이천농원장어직판장옛날 스타일의 널찍한 가든감성입구에 투명하게 표시된 메뉴그나저나 연대에 생활환경대학원도 있구나!웰컴드링크? 와 물티슈 셋팅반찬구성부터 마음에 든다여태 먹어본 수많은 장어 중에가장 투툼 한 몸체엄청 친절하게 기술적으로 구워주심융숭한 서비스밑반찬이 메인메뉴랑 찰떡같이 어울림3인분 먹고 비빔국수 먹으니 딱 배부름(얻어먹는 장어라 더 맛있었나?)그리고 장호원 카페.. 더보기
추워서 논현동에서 작업하기 [영동시장 반피차이>수목금토카페] 수요 작업 만남이번주는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가각자 중랑구와 수지구사이에 중간역인 논현역에서 만나기로 했다.7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논현역말로만 듣던 영동시장도 가볼 겸근데 망원시장이나 암사시장 같은그런 거대하고 활기찬 분위기는 아니고아담한 시장영동시장을 지나 도착한 식당반피차이쏨땀과 돼지고기 세트였는데18,000원으로 가격은 괜찮았지만쏨땀이 살짝 비리다고 느껴졌는데고기랑 곁들이니 괜찮았음버섯식감이 재밌었던 볶음면다 먹고 나오니 은근 웨이팅도 있더라뭔가 작업하기 좋아 보이던 카페수목금토 도착라떼 꽤 맛있는 집직장인들 점심시간이라사람 많아서 시끄럽길래 우리도 그냥 같이 수다파티하다가 조용해지고 나니급 집중제트플립으로 기록한 우리역으로 돌아가는데 뭔가관광지스러운 계단 발견부산 감천마을 느낌 난다면서그러고.. 더보기
서촌에서 건강식먹고 작업하기 좋은 카페가기[잘빠진 메밀-더소가서촌] 지난주에 가려다가 자체적으로 포기한 잘빠진 메밀 리벤지오늘은 오픈런이다!거이 오픈시간 즈음인 11시 5분 도착다행히 평일 오픈시간엔 웨이팅 없었다다채로운 구성의 점심특선!17,000원에 이런구성이라면꽤나 합리적인 느낌이다플립사고 나니 이런 거 찍을 수 있어서 좋음ㅋㅋㅋㅋㅋㅋㅋ소화도 시킬 겸 골목골목소품샵 구경하기귀여운 접시 너무 많다물욕을 다스려야 한다동화적인 연출여기 화분도 사고 싶어 졌음가방도 살까 말까 고민고민아 미나페르호넨 전시 보러 가야 하는데!서촌에서 작업하기 좋은 카페검색해서 나온 곳 중 하나인 더 소가 서촌인왕산뷰가 일품이다지난주에 갔던 '텅' 만큼 뷰 맛집아침에 커피 마시고 와서밀크티 시켰는데 완전 밀크티 맛집햇살 맛집무엇보다 텅은 사람이 미어터졌었는데여긴 2층에 거이 사람이 없었다플립 .. 더보기
안국동 궁뷰 카페 <텅> 깡통만두는 실패! 이모티콘을 만들어보자고계획하고 밍기적 거리다가도저히 안되겠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서로를 채찍질하기로 했다맨날 운동복, 필라테스바지만 입다가가을기념으로 청바지 입은 게너무 어색해서 찍어봄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깡통만두평일이니까 웨이팅 없겠지?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했음그래서 맛집의 옆집으로 왔다한옥에서 먹는 피자라니 구미가 당긴다커트러리랑 컵이랑 다 귀엽서까래가 훤히 드러난 한옥그리고 등장한 피자!샐러드 메뉴가 없어서 아쉬웠고도우가 살짝 오버쿡된 느낌이었다그녀가 찾은 작업하기 좋은 카페 텅 무화과 케이크는 맛있었는데아메리카노는......별로였음프렌치프레스로 내린 맛?아메리카노인데 크레마 제로그래도 뷰가 미쳤자나!!!그거면 충분하지 뭐아라리오 미술관이랑 창덕궁이 보이는 풍경확실히 혼자 구상.. 더보기
달리고 브런치 먹는 주말 (율동공원-플랩잭팬트리) 나는 평소에도 혼자 종종 달리곤 했다.그렇게 된 계기는 분명했다.12년 전 인싸 친구들에 의해 얼떨결에 출전했던 나이키 10km 마라톤(반스 신고 1시간 3분이라니 역시 20대였다.)달리기 관심 없던 남편도 요 몇 년은종종 같이 달리곤 했는데 최근에더 매력을 알게 되었다고일요일아침 눈뜨자마자 율동공원으로 간다진짜 가을날씨라 뭔가 컨디션이 좋았음8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사람 핵 많음 주의9월 22일에서야 진짜 가을날씨율동공원을 세 바퀴 뛰고 나니 6km5km 기록은 34분뿌듯해 죽겠는 선데이모닝공복유산소의 뿌듯함을 안고9시에 문 여는 브런치가게를 검색하다가남편이 회사 사람들과 가봤던플랩잭팬트리를 떠올렸고 마침주말은 9시 오픈!율동공원에서 차로 15분만에 도착!아메리카노부터 수혈올데이브런치 16,900원! (.. 더보기
숲세권 사람들의 외식법 (야마다야, 두향) 숲세권에 사는 우리는 산을 넘어 다니는 걸 좋아한다.좋은 점은 많다.숏컷으로 빠르게 질러갈 수도 있고딱따구리도 만날수있다.오늘의 목적지는 구미동의 야마다야작년에 가타쯔무리에서 붓카케우동을 맛보고매력에 빠졌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도붓카케우동 맛집이 있었다평일 5시 조금 넘은 시간에 오니 대기는 없었다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큐알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붓카케정식과 자루우동정식 주문단품에 5천원만 추가하면튀김과 롤을 준다 개이득수타면이라 정말 쫄깃하고 탱탱하고맛있었는데 의외로 튀김도 아주 맛있었음나가면서 보니 면치는 퍼포먼스존도 있었다사누키대사관? ㅎㅎ 만족스러운 식사 후 산 넘어 집으로10분 정도 가볍게 운동 완료그리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강아지풀 채집자 선물지난주에도 산 넘어 콩국수 먹으러 갔었음신혼 때 살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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