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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촌 한바퀴 (꾸스꾸스-dipper-한미문화사-스태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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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요리처럼 식사를 순서대로 계속 내어 주신다. 계란 튀김 요리같이 생긴 브릭 개당 8,000으로 2개에 16,000원 
글라스 와인은 2잔에 12,000원

술을 마시지 못하는 친구는 튀니지 전통차를 시켰는데 달달하니 맛있다고

뭔가 건강한 단면

슬라따와 호무스. 호무스는 작년에 이태원 중동음식점에서 먹었던 게 훨씬 맛있었다. 양도 너무 적고 콩이 거칠게 갈린 느낌

양고기 꾸스꾸스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잡내 없이 맛있었다.

튀니지식 해물 볶음 오짜

요즘 여행을 못가는 탓에 이국적인 음식과 공간이 땡긴다. 사실 이곳이 음식 하나하나 서비스가 다 만족스러운 곳은 아니었지만 추운 날씨에 따듯한 나라의 정취를 느끼며 생경한 음식을 먹는 경험을 했다는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그리고 디저트를 먹으러 근처 카페로 갔다.

테이블 4개 규모의 작은 카페였는데 음료 종류는 꽤 있었지만 디저트는 단일 메뉴였다. 스폴리아텔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전통 디저트라는데 엄청난 겹의 조개 모양의 빵을 씹는 재미가 엄청났다.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서 찾아보고는 아 이것만큼은 사 먹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큰 카페로 카페 2차를 가기 위해 서촌 구석구석을 걸었다. 식물도 구경하고 

동물도 구경하고 그렇게 걷다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서점이 있길래 별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어마어마한 곳이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도 없는 책들과 심지어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에 외국 잡지와 원화집이 수두룩빽뺵이었다.

심지어 너무 궁금한 책은 비닐을 뜯어서 보여주시기까지 한다.

바쁜 눈과 바쁜 손. 새해에는 플렉스 자재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 종이책은 늘리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았다. 여긴 날씨 따듯해지면 꼭 다시 와야 함

 거대한 책들 

사장님께서 책값도 깎아주셔서(인터넷에서는 6만원대였는데 난 5만원대에 샀다) 쿨 거래하고 2차 카페로 왔다.

스태픽스. 이곳은 봄이나 가을에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나 큰 나무와 넓은 정원이 있지만 이용할 수 없는 날씨

이런 귀여운 연필이 있길래 샀는데 연필로 사용하지는 않을 거 같다.

쿡북북책을 사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집에 가는 길에 서점에 다 시들려 20만 원대의 앤디 워홀 책을 사서 가는 K

집에 와서 좋아하는 모란디의 작품집을 반도에게 자랑했다.

겸사겸사 선반의 책들을 색깔별로 재배치해봤다. 뭔가 새해스러운 행동이랄까?

블루 섹션에 연필도 딱

산도 장난감으로도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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