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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해돋이 보고 떡국대신 떡볶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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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커피를 내린다.
춥고 졸려서 늘 포기했던 일출을 보기 위해 커피를 내린다.
큰 맘을 먹어야지만 갈 수 있는 동해 같은 멋진 일출 맛집이 아닌 눈만 비비면 갈 수 있는 집 근처 뒷산으로 가기로 했다.

텀블러에 드립으로 새해커피를 내리는 중

집에서 출발할 때는 제법 어둡더니 조금씩 해가 떠오르고 있다.

과연 사람들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미 제법 많은 사람들이 뷰포인트를 찾아 사진을 찍고 있었다.

1월 1일이라 그런지 괜히 더 성스럽게 느껴지던 일출

이런 귀여운 사진도 찍어보고 

이런 원근법 놀이도 해보면서 해돋이를 즐겼다.

같이 못간 반도 합성
같이 못간 산도도 합성

따듯한 새해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여본다

정자에 앉아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신다. 뭐든 밖에서 먹으면 맛있는데 이날은 너무 추워서 힘들었다.

해돋이 다 보고 내려오는 길에 고라니를 발견했다. 귀여운 아기 고라니가 껑충껑충 눈앞에서 뛰어가는데 뭔가 2022년엔 더 좋은 일이 생기려는 건가 싶어 살짝 들뜬기분이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떡국 대신 떡볶이 시켜 먹었다. (이것이 바로 행복)

2022년에도 거창한 계획은 없다. 올해처럼 맛있는 거 먹으면서 깔깔거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유지되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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