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결성된 2인 산악회
밀레니얼세대 중년 신혼부부의 수도권명산 탐방기
20대엔 산이나 꽃이나 풀이나 동물엔 1도 관심이 없었는데 30대가 되면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바뀌는 걸 보니 40대엔 또 어떤 식으로 관심사가 바뀔지 모르겠구나. 뭐든 너무 확신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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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열여섯번째 산행은 대모산+구룡산 1+1 산행. 용마산+아차산에 이어 오랜만에 1+1 산행. 요즘 빠져있는 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 세계관에서 나온 산중에 안가보고 가까운 산 위주로 가보려고 한다.
오리역출발-수서역도착




산이 험하다. 날씨가 더웠다. 등 마땅한 핑계가 떠오르지도 않은데 아무 이유도 없이 힘들었다. 293m라는 숫자에 자만하고 올라오다가 종아리와 멘탈이 다 털리고 구룡산까지 가기도 귀찮아졌지만 정상 강박이 있으므로 다시 힘내 보기로 한다. (열정! 열정! 열정!!)

열정 있게 도착한 구룡산 정산.

우리는 지난주 남산 시민아파트 탐방에 이어 구룡마을을 가보기로 한다. 사실 내려가는 길이라 자연스럽게 가면 된다.

이제 벚꽃도 운중로에 단체로 모여있는 것보다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는 게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주변의 초목들이랑 어우러지니 벚꽃의 색감이 대비를 이뤄 더 돋보인달까

아름다운 벚꽃나무를 뒤로 하고 돌아서면 바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저기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뒤로하고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각 그렌져를 시작으로 생경한 풍경이 시작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가 고파졌다. 근처에는 마땅히 먹을 곳이 없고 우리는 파전과 막걸리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도곡동 쪽으로 걸어보기로 한다.

양재천을 끼고 계속 걷다 보니 도곡동 상권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검색할 힘도 없어 역 근처에서 파전이 보이면 먹고 없으면 아무거나 먹기로 했는데 마침 제일 처음 만난 식당에서 파전을 팔고 있었다. 유레카

어차피 맛있게 먹기 위해 운동하는 거 아니겠는가
오늘도 개걸스럽게 클리어
하늘아래 안 힘든 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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