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차를 2000km밖에 안타는
우리는 차를 바꾸기로 했다.
차를 더 많이 타기 위해?
SUV로 차종을 변경하기로
작년부터 시승과 눈팅을 오백번 반복하다가
신차-중고차 굴레 속에 빠져
신차 계약 직전까지도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

기흥오토허브
(몰랐는데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
에서 5만키로 탄 뉴티구안을 데려왔다.
탄천길로(집에서 13km) 쭉 자전거 타고
가서 차에 싣고 왔다 ㅋㅋㅋㅋ
(카바조 플랫폼에서 정비사님을
대동하지 않았다면 엄청 어리버리했겠지?)

죽전동백대로
SUV에 적응도 할 겸 멀지 않은
차크닉 코스로 가보기로

가는 길에 알뜰 주유소에 들러 경유 주유도 해보고
(휘발유랑 똑같은데 괜히 조심스럽)

얼마 전까지 경유값이 더 비쌌었는데
우리가 경유차 사고 나니 가격이 역전됨
(개꿀!!)

오늘의 목적지 길업습지 도착
오전에 와서 그런지 차도 거의 없고 한적
아직 아무런 장비가 없어서
집에 있던 박스랑 텀블러에 커피 타옴

급하게 가져온 막 이불 ㅋㅋㅋㅋㅋㅋ
173 162 둘이 누울 만 한네??
호빗족의 승리다

아직 차양막도 없어서 뭔가 부끄럽
첫 차크닉을 해보니
사야 하는 물품리스트가 보인다
(파생소비 가즈아)

선루프는 필수였다고요

하늘, 물, 바람, 나무
이것이 차크닉의 매력이구나

경안천 자전거길이라 라이더 구경도 하고
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려보고

가만히 있자니 좀이 쑤셔서 주변산책

동네 개 보면 못지나치는 편

경안천 자전거길
다음엔 자전거 싣고 와보기로

길 잘못 들어
점점 산으로 가는 산책

얼른 돌아와서 김밥 먹기
이곳은 취사가 안되기 때문에
(아직 어차피 장비도 하나 없지만)
집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 사 왔는데
물 보면서 먹으니 개꿀맛

집에 남아돌던 극세사러그가
너무 찰떡 같이 맞아서
차박용 매트는 안 살까 생각 중

이케아에서 산 마리메꼬 장바구니
이불 넣고 쿠션 두 개나 넣어도 넉넉히 다 들어가네
테스트 겸 해본 첫 차크닉은
대. 성. 공

의자랑 러그만 두고 집으로 올라간다
왠지 그냥 이렇게 펼쳐놓고 살듯

어디 갔다왔냐옹!!!!

나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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