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세먼지도 깨끗한 봄날
초보 차크닉 캠퍼들은 집을 나선다
캠핑박스 1개와 이케아 마리메꼬 장바구니 1개
나름 단촐하게 출발
경안천을 지나가는데
익숙한 장소 발견
몇 년 전에 자전거 라이딩 왔을 때 발견했던 숲
차에서 보니 색다르 느낌
양평방향으로 가는 길은
1차선 도로라 드라이브 코스 느낌
토요일인데도 길이 안 막히고 좋네
며칠 전에 비 와서 벚꽃 잎 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 살아있네?
그림이다 그림이야
물안개 공원 도착!
이번에 추가한 뉴 아이템 브리즈문 꼬리텐트
번잡스러운거 싫어하는 우리에게 딱이다
설치랄 것도 없이 펼치고 씌워서 바퀴에 걸어주면 끝
양쪽면을 가려주니 사생활 보호가 된다
모기장도 있어서 여름엔 저 모기장도 펼치면 될 듯
무엇보다 안 그래도 자석에 진심인 남편인데
설치할 때 옆면을 자석으로 부착하니 너무 편했음
꼬리텐트에 이은 뉴아이템
스탠리 보온병 1.9L짜리와 작은 컵하나
둘 다 쿠팡로켓으로 시킴
차크닉 할 때 취사가 안 되는 곳도 많아서
간단하게 대용량 보온병만 있어도 라면은
먹을 수 있으니 만족이다.
집에서 물안개 공원까지 1시간 걸렸는데
아직 절절 끓는 물
집에서 내려온 드립커피로 입가심
파노라마 선루프의 매력
나무아래 누웠더니 나뭇가지랑 이파리
흔들리는 거 보면서 누울 수 있다
집에서는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독서도
차에 누워 읽으면 희한하리 만큼 잘 읽힌다
잠시나마 미디어와 동떨어질 수 있는 시간
자연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결국 한 권을 다 읽어냈다
물안개공원 제2주차장
남한강 흘러가는 걸 보면서
약간의 물멍도 할 수 있다.
오늘의 쓰레기는 야무지게 지퍼백에 모았다
밥도 먹고 책도 읽고 산책하러 나옴
근데 저 바로 강 너머에 연잎핫도그 파는 곳인데
다리가 없어서 갈려면 엄청 돌아가야 한다
추억의 연잎핫도그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
아직 살아남은 벚꽃나무
날씨가 춥진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런 날엔 후디니를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딱
아름다워
산책을 하고 나니 약간 출출해져서
찐 옥수수 사 먹음
한적하다 한적해
곳곳에 냉이 캐시는 어르신들 많으심
ㅋㅋ 귀여워
다음엔 자전거 타고 오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기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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