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전주, 7월엔 부천, 8월은 제천
영화인은 아니지만 영화제에 진심인
영화제 고인물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미안하지만 예매하고 가기보다
전날 정도에 급 생각나면 가곤 하는
깍두기 같은 영화제다.

올해도 딱히 생각이 없었다가 전날
갑자기 리솜포레스트 수영장과 겸사겸사
1+1 묶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집에서 2시간 거리의 제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정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골길

상당히 고지대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

오전에 도착하자마자 푸드존으로 직행

재난영화도 아닌데 물속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이 상황이 뭔가 언케니했음

물속에 앉아 간식을 먹고

본격 물놀이

프라이빗한 스톤스파
이게 제천포레스트 리솜 스파의 시그니쳐다
숲 속 사이사이에 우리만 앉아 쉬는 경험

자율적으로 10분씩 이용하는 시스템
우리는 거이 대기 없이 이용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가 길어졌다

확실히 다른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와의
차별점인 거 같다

그리고 인피니티풀

여기가 사람 제일 많음

인피니티풀은 크기가 작은 편이라
인구밀도가 엄청 높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개인 나는 사람들을 싹싹 피해 수영을 했다

물론 평형정도만

수영 못하는 남편
10년 전 연애시절 같이 캐리비안베이
에서 데이트할 때부터
"수영 배워야지"
를 입에 달고 살았지

찬물과 뜨거운 물을 오가는 게 매력

튜브경쟁률 치열해서 그냥 맨몸으로 파도풀 타기

다시 냉탕

히노끼탕?

다시 온탕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숲 속의 물놀이를 끝내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박달재터널을 뚫고 출발

아니 원래 가려고 했던 맛집들이
줄줄이 월요일휴무라 차선책으로
선택한 채가네 들깨칼국수

역시 효능의 민족답게
들깨의 효능으로 시작

웰컴보리밥

그리고 메인칼국수와 약간의 수육
9천원에 이런 구성이라니 가성비가 미쳤다

그리고 빵맛집에 들려

빵을 좀 사고 원래는 여기서
커피도 마시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급 검색해서 온 기호커피

밭뷰카페

빠르게 커피수혈

편안한 인테리어에 친절한 사장님

지도맵에서 급히 카페를 찾을 때
이 카페 주변에 녹지가 많아서 선택함

나의 선택은 완벽했다
주변 풍경이 너무 예쁨
일본 소도시 느낌 물씬이다

사진 찍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남편조차
여긴 사진맛집이라고 난리난리

예쁜 여름 시골 풍경의 정석이랄까

교동근린공원
최고예요

제천에 이런 숨은 공간이 있다니!
맨날 시장 근처에 의림지나 가봤지

영화시간 다돼서 제천문화회관 도착!

제목에 홀려서 예매한 영화

인터미션때 만난 쭈리

완전 개냥이다

진짜 문화회관직원이었어!!!
너무 귀엽다

짧고 알찼던 오늘의 제천 당일치기 끝-

니들 때문에 엄마는
당일치기 여행 전문가가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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