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북한강 남한강등 가볼 만큼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북한강 자전거길을 가평 출발-춘천 도착 코스만 타봤다며 이번엔 남양주(도농) 출발해서 가평까지 타보자고 제안했다.
그땐 둘다 날씬했으며 자전거도 로드였다.
미라클 모닝으로 시작된 하루. 자차로 5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남양주의 도농동.
출발시간은 오전 7:30분
평일에 아침이라 그런지 정말 한적하다. 왕숙천 자전거길은 두 번째인데 사람도 별로 없고 쾌적하다.
귀여운 자전거 신호등을 보니 일본 소도시에 온듯하다.
평일 라이딩의 매력. 우리가 이 넓은 자전거길의 주인.
남양주를 관통하는 중
중간중간 아파트가 있는 동네 자전거길도 나온다.
경춘선을 옆에 끼고 달리는 묘한 분위기의 동네
다시 초록초록 풍경으로
자전거길에 갑자기 나타난 황구. 동물에 대한 사랑이 많은 남편은 자전거를 세우고 우리 냥이들 간식을 나눠준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시 달리기
압도적인 풍경들
나무,한강,하늘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진 풍경
유럽 시골 느낌
감탄과 탄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와 미쳤다" 밖에 없음에 느껴지는 자괴감
추억의 월리를 찾아라 수준의 인간 크기
한 30킬로 넘게 달린 상태인데도 전혀 힘들지 않다. 역시 어떤 길 어떤 환경이냐가 중요하다.
중간중간 더울 때 즈음 나타나는 에어컨 효과 나는 터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는 법. 라이딩 통해 세상의 번뇌를 벗어내 보자
서울에서 태어나 수도권 밖에서 살아본 적 없는 도시인은 이런 풍경을 보면 외지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것에 만족할 뿐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갑자기 에펠탑과 대관람차
조금 지겨울만하니 도착이다. 이렇게 55km가 순삭이라니.
11시 30분 가평 도착! 점심 먹기 좋은 시간이다.
중간중간 간식도 먹고 고양이랑 강아지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놀멍 쉬멍 탄 것치곤 금방 도착한 편
밥 먹고 나오니 식당 근처에 자라섬이 있어 한 바퀴 둘러보기로
평일이라 자라섬도 한적하다.
자전거 세워두고 잠시 걷기로
자라섬에서 만난 아기 토끼들
아 작고 소듕해
토끼굴 파놓고 낮잠 자는 애들
동화 같은 분위기
가평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터미널 근처에서 BMW 오토바이 타고 순찰하시던 경찰분이 코너에서 넘어지심. 무거운 오토바이를 들지 못하고 계시자 1종 오토바이 면허증 소지자인 남편이 뛰어가서 같이 세우는 거 도와드림.
접이식 자전거의 매력은 라이딩할 때 왕복으로 타지 않고 중간에 간편하게 버스에 넣고 점프하기 좋다.
약 1시간 정도 버스 타고 도착한 도농 시외버스정류소
마침 근처에 다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길래 잠시 들려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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