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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골목식당 [하남 고기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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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골목식당을 보게 되었다. 이렇게 더울 때 평일에 가면 사람이 없지 않을까? 궁금해서 갑자기 출발 

복정역 버스정류장 

복정역에서 38번 버스를 타면 위례와 감일지구를 구경하면서 하남시에 도착할 수 있다. 예상대로 버스에는 우리 둘 뿐

바로 길너머에 미사지구가 있는데 미사나 위례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의 구도시 신장동이다. 덕풍동 사는 삼촌 덕분에 하남시는 종종 와봤었는데 가까운 신장동은 또 처음일세.

정겨운 옛날 동네의 골목 느낌. 

예상대로 평일이라 대기는 거의 없었고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어젯밤 TV에서 보고 오늘 실물로 보니 괜히 연예인 보는 느낌이랄까? 이런 게 미디어의 영향력인가 보다.

 

두 부부 사장님은 매우 친절하셨다. 약간 일본 식당에 온 느낌이랄까 일본에서 밥 먹을 때 서로 "아!" "하이" "와카리마스!" "아" "하이하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를 주고 받는 그런 바이브 여서 좋았다. 

 메뉴는 고기국수 단일 메뉴로 바뀌어있었다. 나름 벽에 제주도 사진을 연출해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기국수 7,000

일단 면이 정말 탄탄하고 쫄깃해서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며 "면...!면이 완전 쯜깃쯔깃해.." 라고 속삭였다. 방송에서는 숙주가 올려있고 국물이 맑아 보여서 뭔가 베트남 쌀국수에 가까워 보였는데 지금 버전은 조금 더 제주도 전통방식에 가깝게 만드신 것 같았다. 국물도 적당히 진하고 고기 두께도 적당하고 종합적으로 맛있었는데 오히려 이제는 일본 라멘에 가까워진 느낌? [오히려 좋아] 

이제 2차로 김밥 먹으러 왔는데 벌써 재료 소진이라고 문을 닫으셨다. 

날씨가 너무 더워 급한 대로 가까운 카페로 피신. 원래는 걸어서 스타필드도 가고 하남시 임장이나 다녀볼까도 했지만 이날은 날씨에게 패배당했다. 디저트 먹고 집으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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