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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양이 간식도 육면체 라면서요?(기초드로잉2) 좋아하는걸 그려보자! 빵 이라든지 (기초드로잉) 최근에 만든 나의 실패작 까눌레. 그림으로 다시 환생시켜 보자 홈베이킹, 까눌레는 사서드세요 제발 내가 코로나로 얻은 것들 중 하나가 "제빵기술"이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쭈욱 빵을 좋아해 huibahuiba.tistory.com 무엇을 그리든 원기둥과 육면체만 정복한다면 그림 그리기가 쉬워진다. 성인 수업이든 창의 미술이든 최소한의 그림 그리기 기술은 필수 요소였다. 아주 극강의 표현력보다는 그저 머릿속의 생각을 손으로 풀어낼 때의 쾌감! 그러기 위해선 원기둥과 육면체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응용해서 그려보는 게 좋다. 오늘은 내 주변의 작은 육면체인 고양이 동결건조 간식 트릿을 그려보기로 한다. 긴 선으로 슥슥 평행만 잡아 선을 긋는다. 초반부터 예쁘게 그리.. 더보기
피크닉(Piknic)에서 정원만들기/남산돈가스/마뫼 '냥'집사이기도 하지만 '식'집사 이기도하기에 식물에 관련된 전시를 보러 간다. 사전예약: http://piknic.kr/ 1층과 4층은 사진과 영상 촬영이 모두 허용된다. 미술대학을 다니기 시작하고 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0대 초심자 시절에 좋아했던 작가님인데 당시 우연히 직접 만나 기념사진도 찍은 적 있었었지.(이게 벌써 또 10여 년 전) 좋게 말하면 참으로 일관성 있는 작업들이다. 작업도 그만둔 주제에 남의 작업에 대해 이렇고 저렇고 말할 자격도 없지. 나이가 들수록 그저 꾸준함 그 자체에 존경심이 든다. 실내와 야외를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공간의 동선이 좋다. 추상적인 미디어와 실제 자연물 설치의 조합. 고해상도 시트지 벽과 영상과 실제가 묘하게 조화롭다. 최정화 작가의 키치한 분위기.. 더보기
좋아하는걸 그려보자! 빵 이라든지 (기초드로잉) 최근에 만든 나의 실패작 까눌레. 그림으로 다시 환생시켜 보자 홈베이킹, 까눌레는 사서드세요 제발 내가 코로나로 얻은 것들 중 하나가 "제빵기술"이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쭈욱 빵을 좋아해 왔다. 어른이 되면서 다양한 나라의 빵을 먹어보고 서울의 유명 빵맛 집을 들락거리며 빵에 대한 경험 huibahuiba.tistory.com 떠밀려 시작한 미술교육. 그렇게 10년을 6세부터 90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에게 수업해왔다. 코로나를 방패 삼아 겸사겸사 아트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미술교육을 안 하고 있는 요즘이다. 재택근무하는 남편의 삼시 세 끼를 만들고 고양이들과 식물을 돌보고 간간히 빵을 만들고 산책을 나가고 전시를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바쁜 인생이다. 사실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 치고 자기 그림을.. 더보기
홈베이킹, 까눌레는 사서드세요 제발 내가 코로나로 얻은 것들 중 하나가 "제빵기술"이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쭈욱 빵을 좋아해 왔다. 어른이 되면서 다양한 나라의 빵을 먹어보고 서울의 유명 빵맛 집을 들락거리며 빵에 대한 경험치가 높아지면서 "언젠가 나도 직접 빵을 만들어봐야지."라는 로망이 있었다. 시간 핑계 일 핑계로 직접 만드는 것을 미뤄오다가 코로나로 운영하던 아트 스튜디오도 정리하고 시간이 많아졌던 2020년의 가을 지인의 조언으로 덜컥 오븐부터 사게 된다. 그것이 홈베이킹 헬게이트? 의 시작 ㅋㅋ 먹어만 봤지 만들어 본적은 없어서 모든 것이 어설프고 또 어설펐다. 오븐은 샀지만 역시나 장비가 추가되어야 한다. 각종 틀과 거품기, 컷팅 칼, 저울, 등등 아무튼 부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늘어만 갔다. 대부분은 유튜브를 보며 떠듬떠듬 .. 더보기
초보 베란다 가드너의 쇼핑 플레이모빌 정원사(feat.배당금과 고양이) 그렇다. 일상의 낭만을 회복하는 데에는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고 향유할 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이 팍팍하건 느슨하건 삶의 사이사이에는 낭만을 즐길 줄 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10년 가까이 예술교육을 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그런 거였던 거 같다. 지금 당장의 결과물보다는 발견하는 재미, 미술관에 가는 즐거움 같은 것들. 돈이 되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 그런 것 들이야말로 풍요의 시대에서 나 자신을 지켜주는 내면의 근육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기만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근육을 키워주는 감성 근육 트레이너였던 것 같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의 삶이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여행은 못 가고 택배는 늘어난다"였다. 밸러스.. 더보기
어린이날엔 평양냉면을 먹어요/탄천산책 우리는 평린이들이다. 평양냉면의 열풍이 불던 5-6년 전부터 여의도, 을지로, 분당에서 유명하다는 평양냉면집에 종종 가서 먹고, 갸우뚱하고 다시 잊고 살다가 또 문득 생각이 나면 다시 시도해보는 반복의 굴레 속에 한 번도 만족한 적은 없었다. 그렇게 약 2년 만에 잊고 있던 평냉이 다시 생각났다. 날씨 좋은 어린이날을 만끽하기 위해 3km 정도의 거리를 걸어가기로 한다. 슬렁슬렁 3km를 걸어 도착한 오늘의 평양냉면집 다양하게 조금씩 여러 메뉴 맛보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만두 빈대떡 세트는 호감도 급 상승 요인.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다. 설렘을 증폭시켜주는 식전 고기육수 또한 너무 맛있었음. 이곳의 빈대떡은 광장시장의 기름 범벅 빈대떡보다 훨씬 바삭하고 맛있었다. 평양냉면 맛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함. 이미.. 더보기
예술의전당 피카소전시/테라로사/백년옥/우면산/서울둘레길 개인적으로 예술의 전당의 외부업체가 진행하는 대형 전시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피카소는 봐야겠다는 생각에 일요일 아침에 서둘러 나가 보기로 한다. 강릉, 제주, 양평, 판교, 동탄에 이어 나의 여섯 번째 테라로사. 전시보기전에 카페인 충전은 필수겠지요. 이른 오전 시간이었지만 이미 카페엔 사람들로 꽉 찼다. 까눌레를 먹고 싶었지만 규모가 작은 매장이라 그런지 까눌레는 없었다. 베이커리 규모가 작아서 빵 종류가 거의 없었음 여유롭게 전시실로 올라가자 매표도 입장도 줄을 서야 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시작부터 놀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으면 평일에 올걸 후회가 밀려왔다. 어제 전시 오픈이라 그런지 줄 서는 방식도 정리가 되지 않아 소란스럽고 또 소란스러웠다. 전시장 내부의 사진 촬영은 금.. 더보기
전주당일치기영화제/팔복예술공장/중앙회관육회비빔밥 10여 년 전부터 나에게 봄은 곧 전주였다. 4월 말 5월 초가 되면 저절로 전주가 떠오른다. 20대에 난 미술과 예술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었기에 전주에서 보는 예술영화들이 전부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상업영화가 주는 클리셰적인 연출과 전개에 진절머리가나 있던 나에게 전주영화제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고 당시의 대대적인 규모의 축제 속에 내가 속해있는 게 좋았다. 과거에는 영화제의 규모와 예산이 지금보다 훨씬 커서 밤을 새워 영화를 보는 과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고 사람들도 더 많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도 줄어들고 축제 참여자들도 줄어드는 게 느껴지더니 작년엔 영화제 개최 취소의 상황까지 발생하는 걸 지켜보니 나의 젊음이 사그라드는 것 같은 과잉의 감정까지 느껴졌다. 올해는 고양이들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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