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집사이기도 하지만 '식'집사 이기도하기에 식물에 관련된 전시를 보러 간다.
사전예약: http://piknic.kr/
1층과 4층은 사진과 영상 촬영이 모두 허용된다.
미술대학을 다니기 시작하고 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0대 초심자 시절에 좋아했던 작가님인데 당시 우연히 직접 만나 기념사진도 찍은 적 있었었지.(이게 벌써 또 10여 년 전) 좋게 말하면 참으로 일관성 있는 작업들이다.
작업도 그만둔 주제에 남의 작업에 대해 이렇고 저렇고 말할 자격도 없지. 나이가 들수록 그저 꾸준함 그 자체에 존경심이 든다.
실내와 야외를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공간의 동선이 좋다.
추상적인 미디어와 실제 자연물 설치의 조합.
고해상도 시트지 벽과 영상과 실제가 묘하게 조화롭다. 최정화 작가의 키치한 분위기와는 완전 다른 공간.
다음은 전시는 '조경과 정원'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아카이빙 형태로 보여주는 작업들이었다.(촬영 금지)
어디서든 볕이 잘 들어오는 곳
3층에서 본 멋진 작업들을 만든 조경가 정영선 할머니. 나 같은 의지박약자는 그저 존경스러울 뿐
요즘은 마스크 안 쓴 내 모습이 더 어색하다. 마스크 쓰는 거에 적응한 정도가 아니라 없으면 어색한 K-소시민
나의 반백수 라이프의 동지.
4층은 그저 입지 자체가 예술이로다.
아트샵으로 내려가면 소정의 선물을 준다고 하심. 다급히 내려감 (공짜에 진심인 편)
추억의 카세트테이프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 테이프 사러 음반가게 가던 그 시절 그 감성을
여기저기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얼른 집에 가서 나의 작은 베란다 정원을 더 확장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 전시였다.
초보 베란다 가드너의 쇼핑 플레이모빌 정원사(feat.배당금과 고양이)
그렇다. 일상의 낭만을 회복하는 데에는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고 향유할 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이 팍팍하건 느슨하건 삶의 사이사이에는 낭만을 즐길 줄 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
huibahuiba.tistory.com
마침 피크닉 근처에 논란의 남산 돈가스 '원조' 집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 가보기로 한다. 조금 더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 돈가스집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혼자 따로 떨어져 있는 이곳이 진짜 원조라고 한다.
홈페이지도 마비... 심화되는 '남산돈까스' 논란 - 금강일보
홈페이지도 마비... 심화되는 \'남산돈까스\' 논란서울의 관광명소이자 유명한 프랜차이즈 \'101번지 남산돈까스\'가 원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회사 측에서 강력 대응 할 뜻을 밝혔다.남산돈까
www.ggilbo.com
근데 희한하게도 내 주관적인 입맛엔 비 원조로 알려진 돈가스가 더 맛있었다. 이곳은 아삭한 고추 맛집인 걸로
돈가스집에서 200m 정도 직진하면 나오는 카페 마뫼
요즘 해외여행을 못 가서 그런지 국내에서 자꾸 해외의 어디 같다고 말하게 되네.
전시 보고 밥 먹고 커피만 마셔도 하루가 다 간다.
K-광역버스 클래스 보소. 이게 바로 대중교통 이용의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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