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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쳐

판교공원/서판교초밥/캠핑체어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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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온 어버이날은 문 닫고 집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다행히 일요일이 되자 거짓말처럼 수치는 확연히 좋아졌고 우리는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을 가기로 한다.

서판교 가는길  

오늘은 평소의 우리처럼 50-60km씩 타는 라이딩이 아닌 10km정도의 가벼운 라이딩이라 늦잠 자고 느긋하고 가볍게 나가본다. 서판교 특유의 한적하고 깨끗한 분위기

바른스시

판교도서관 근처의 바른스시에서 오늘의 도시락을 구입하기로 한다. 서판교의 상가들은 대부분 이렇게 귀여운 느낌

판교도서관

판교도서관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판교공원으로 올라간다. 

잔디로 쫙 깔려있는 공원은 아니다.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중간중간 작은 습지들도 있는 산속 공원 느낌이다.

주말엔 숲으로
조금 더 자연친화적인 공원
바른스시 15,500원 

한적하고 그늘이 있으며 인적이 드문자리에 의자를 펼치고 초밥 도시락도 펼친다.

같은 초밥이라도 나무에 둘러쌓여 바람을 맞으며 먹으면 더 맛있는 기분

맛있는 거 먹을 때 행복해하는 편

나뭇가지 스툴에 발도 올려놓고 모자도 걸어 놓고 

'힘들 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 갬성
헬리녹스 선셋 vs 마운틴리버 투스텝체어 

서로 취향이 확실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헬리녹스 선셋 체어는 설치와 분해가 남편의 의자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며 일단 무게가 가볍다. 그러나 의자는 무조건 안락하고 편해야 한다는 남편은 무게가 무겁지만 팔걸이 기능과 뒤로 젖혀짐 기능이 있는 자신의 마운틴 리버에 만족한다. 

Giorgio Morandi

불현듯 모란디의 그림이 생각나는 순간이였다. 서로 다른 모양과 색을 갖고 있지만 수줍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관계

점점 공원이라기 보다 산에 가까워지는 분위기. 저 마리메꼬 X유니클로 콜라보 가방은 참 유용하게 잘 쓰네 

캘리포니아 st

7년 전 즈음 캘리포니아에 어바인이라는 동네에 간일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비슷하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느낌으로 가볍게 숲 속 피크닉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간다. 참 김영철 아저씨도 서판교 사신다고 하셨음 (TMI)

 

 


집에 오니 사람처럼 의자에 앉아 창문 보고 있는 우리 반도 오구오구 우리 기다렸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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