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일요일
엄마와 함께 호암미술관으로 간다.
판교역에서 엄마를 픽업해서
호암미술관에 도착
경로할인 1명 7,500원
성인 1명 14,000원
예술인패스 1명 무료
루이스부르주아의 마망부터 보고
마침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지금 호암미술관에서
카멜커피 팝업이 진행 중이다
오랜만에 카멜커피인데 마셔야지
호암라떼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역시 난 달달한 커피는 안 맞는다
(그냥 플랫화이트나 먹을걸)
디카페인 원두 없어서
밀크티 먹는 엄니
니콜라스 파티라는
젊은 스위스 작가의 전시였는데
고려시대 유물과 동시대페인팅이
병치되어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한국의 산세를 연상시키는
스펙터클한 크기의 월페인팅과
그 앞에 고려시대 유물의 조합
뭔가 이 자체가 데페이즈망적이랄까?
어릴 때 복숭아 과수원집 딸이었던
엄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업
초상화 속 묘한 눈빛에
매료되는 중
건물 자체가 아름다워서
감탄 중인 장서관계
아치의 웅장함
나가면서 희원 다시 둘러보기
정영선 조경가의 조경철학 얘기하면서
희원과 미술관 건물자체의 조화에 감탄
Z플립 세워놓고 은근하고 자연스러운
단체사진 ㅋㄷㅋㄷ
덕수궁연못에서도 봤던 설치작품
연못이랑 잘 어울리는 편
희원은 뭔가 들꽃도 예뻐
작년에 왔을 때만 해도 주차무료였는데
이번엔 유료!
그리고 도착한 근처 맛집 루트 889
브리즈킷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잇몸이 안 좋은 엄마도 만족!
집에 와서 한바탕 수다 떨고
다음날 아침 그릭요거트 복숭아
와 쌀 크라상 샌드위치
엄마를 데려다주러 가는 길
그리고 집에 오는 길
종일 구름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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