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내가 속한 MZ세대들이 식물 키우는 게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도 한다. 일명 화초 세대라고 하는데 그들은 식물이 사진 찍기 좋아서, 자연을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싶어서 혹은 시키는 일만 하는 시스템 속에서 스스로 온전히 무언가를 키우는 것에 대한 갈망이라고도 한다. 나 또한 코로나의 시작과 이사가 겹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점과 남향의 2m의 광폭 베란다를 갖게 된 상황이 자연스럽게 식물을 하나 둘 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식물에 대한 지식도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름 조차 잘 모르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식물들의 이름이 외우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내가 키우는 식물들의 이름을 외워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My Plant Name> 그냥 외우려면 기억에 안남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림으로 그리면서 머리에 각인해 보고자 한다.
양재 꽃시장에서 "립살리스"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립 살리스 안에서도 종류는 아주 다양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나의 립 살리스는 테리스였다. 풀네임은 "립살리스 테리스"잊지 말자
립살리스 테리스
초반 스케치는 언제나 미약하지만 정확하게! 대략적인 방향성과 잡아 놓는 것이므로 초반 스케치에서 힘을 쓰면 안 된다.
밝은 계열의 연필 색연필로 립살리스의 특징인 얇고 긴 줄기가 축 늘어진 느낌을 잡아준다.
약간 더 진한 초록 계열로 얇은 원기둥의 명암을 잡아준다. "우리 립살리스 테리스 참 줄기가 많구나."
줄기와 줄기 사이의 공간 속의 그림자는 블랙!으로 과감하게 잡아준다.
헝클어진 머리채 같기도 하고 그물망 같기도 하고 마트료시카 인형 같기도 한 나의 립살리스 테리스! 오늘 너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구나
점점 더 사방으로 뻗어 나아가는 립살리스 테리스
My Plant Name is Rhipsalis Te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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