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린이를 벗어나 진정한 평냉인으로 가고 있는 우리. 시간이 날 때마다 평양냉면 맛집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평냉전문가 존박의 단골집인 진미 평양냉면집으로 결정
강남구청역에 도착했을땐 분명 거리가 텅 비어있었는데 평양냉면집 골목으로 들어오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역시.. 되는 집은 되는 건가?
언제부턴가 12,000원이라고 하면 "우와 평냉치고 싸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워낙 14,000원 대도 많으니 12,000원이 싸 보이는 효과. 선녀네?
다부지게 둘둘 말린 메밀면과 맑고 맑은 면수. 이게 바로 평냉의 비주얼이지!
메밀면 특유의 뚝뚝 끊어지는 식감에 매료되어 버렸다. 씹을수록 퍼지는 고소한 메밀향 너무 좋아.
지지난주에 갔던 평양면옥 보다 훨씬 빨리나 오고 친절하심.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으러 도산공원 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갑자기 동탄 롯데백화점 오픈이 생각났다. 남편이 오히려 강남에서 가면 더 금방 갈 수도 있지 않겠냐며 계획에 없던 동탄 롯백으로 출발
올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이런 식의 마케팅은 참 좋다. 신호기 다리면서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다.
강남역에서 6001번을 타면 동탄 롯데백화점까지 한 번에 간다고 한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도착
약 50분 만에 도착한 동탄 롯데백화점. 주차장 진입차량 때문에 차도 중간에서 내려준다. 오픈한 지 며칠 안된 백화점에선 늘 있는 일이지
지하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카페. 그냥 첫 번째 카페로 바로 들어간다.
틈날 때마다 업비트 보는 중. 저기 앉아서 산 코인이 글쎄 바로 '왁스 코인'이다. 이름이 예뻐서 샀는데 오늘 보니 떡상. 이럴 때 하는 말 " 더 넣을걸"
후쿠오카에서 먹던 수플레 팬케이크 생각난다. 이것도 10분 컷
본격적으로 지하 1층으로 들어서는데 정면에서 보이는 게 다름 아닌 김갑생 할머니김이다. 평소 이호창 본부장의 팬으로서 너무 반가웠음.
예전에 온라인에서 잠깐 판매한 적 있었는데 그때 품절이라 못 샀었는데 이렇게 백화점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다니 신기하네.
김 for prime life
1층 기둥엔 미디어 파사드가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다. 파도 영상이 들이치니 시원해지는 느낌
하도 사람들이 노란색 레고 쇼핑백을 많이 들고 다니길래 가본 레고 매장.
식 집사들이 많이 산다는 식물 레고. 인스타에서 본 적 있는데 실물로 보니 사고 싶어 진다.
심지어 극락조화는 1개 남았다고 한다. "고객님 이거 마지막 제품이세요." 조급한 마음에 덜컥 구입.
역시 식물이 대세인 듯 건물 중간중간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호크니 할아버지가 왜 거기서 나와? 다작 왕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도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즐길 수 있는 전시도 있다고 한다.
집사 특) 집에 들어오면 야옹이들한테 짐 검사받아야 함
또 뭘 사온거냐옹!?
김갑생 할머니김을 곁들인 아보카도 연어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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