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적지는 우리 집에서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볍게 자전거 타고 가기 좋은 거리다.
오픈 시간 8분 지났는데 벌써 차가 많다. 카페 위치가 분당이지만 분당의 상권과는 동떨어진 꽤 묘한 위치에 있어 대부분 차로 오는 것 같다. 살짝 보이는 정자동의 네이버 본사
노티드 도넛 이후 뭔가 미국식 도넛이 먹고 싶었다가 찾아낸 신상 도넛 카페
카모메식당 보다가 도넛 만드는 하루
아무 때나 틀어 놓기 좋은 영화 카모메 식당 나의 2006-2007년도는 일본 영화와 일본 드라마 그리고 일본 예능에 빠져 살던 시기다. 그 시기 나의 20대 초반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실체 없는
huibahuiba.tistory.com
지난주에 내가 만든 도넛과 비교해서 먹어봐야지
통창 구조라 사람들이 많아도 그렇게 답답한 느낌이 아니다.
주말 오전에 느지막이 늦잠 자고 일어나 날씨 좋은 날의 풍경을 보며 커피와 도넛을 먹는 순간순간이 그저 행복
원래 도넛은 손으로 잡고 먹어야 제맛이지만 여기 도넛은 워낙 커서 우아하게 나이프로 조사야한다.
갑자기 초코 도넛 하나 추가 "왜 1인 1 커피 1 도넛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단 말인가!"
초코는 알던 맛 그래도 맛있는 맛
묘하게 어울리는 로얄냉장
약간 '데페이즈망' 효과라고 까지 생각 든다.
연못을 볼 수 있는 바깥 자리들. 여긴 반려견과 아이들 모두 입장 가능해서 그런지 바깥 자리 쪽은 확실히 반려견과 아이들이 많았다. 우리 반도랑 산도도 이런데 같이 나오면 좋으련만..
떨어진 지 한 시간도 안돼서 "잘 지내고 있지?" 애들 생각. 역시 분리불안은 집사의 것
자전거를 취미로 100km씩도 타보기도 했고 멀리 가서 타는 매력도 있긴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자전거의 최고 매력은 생활 속에서 빛을 발한다. 내가 가진 동력으로 주차 걱정 없이 친환경적으로 재미있게 타는 건 인생의 큰 행복의 요소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자전거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일본이나 유럽에서 여행하면서 중간중간 자전거 빌려서 타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의 자전거에 대한 시스템과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열띤 토론으로 마무리. 결국 정책과 인식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집에 가기 전에 급 마이크로 어드벤처
동천동 방향으로 가본다. 자이 아파트가 즐비하다가 한 5분 만에 이런 시골이 나온다.
갑자기 나타난 시골 풍경에 농활 온 거 같다며 신난 얀센인
자전거를 타면 갑자기 안가 본길로 가보기가 좋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마치고 다시 탄천길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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