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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쳐

탄천자전거길에서 수원 골목식당까지 지난달 대전-청주 라이딩에 진절머리가 나서 8월엔 자전거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건만 남편이 자기 오토바이 구경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결국 따라나서버렸다. 자주 타는 잠실 방향이 아닌 신갈방향으로 간다. 이방향은 사람이 없어서 자전거 타긴 편하고 좋다. 1년에 바이크 타는 날이 손에 꼽으면서 기변은 무슨. 이륜차 시험 한번에 붙은 사람 근처 맥도날드에서 신메뉴 커피쉐이크. 감튀를 찍어먹었어야 했는데 깜빡했네. 5세대 비디오팟에 프리즌브레이크 MP4 파일로 전환해서 보던 그때가 생각난다. 짠단조합의 원조격 집에 돌아가려는데 여기서 10km만 가면 수원인데 수원까지 가볼까? 라는 제안에 또 넘어갔다. 이렇게 야금야금 10킬로 10키로 더해질래? 사실 광교 말고 진짜 수원은 처음이다. 광교와는 사뭇 다른 분.. 더보기
주말엔 걸어서 계곡 트레킹 [고기리계곡] 골목식당 [하남 고기국수] 아주 오랜만에 골목식당을 보게 되었다. 이렇게 더울 때 평일에 가면 사람이 없지 않을까? 궁금해서 갑자기 출발 복정역에서 38번 버스를 타면 위례와 감일지구를 구경하면서 하남시에 도착할 huibahuiba.tistory.com 하남에서 고기국수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즉흥적으로 구입한 계곡 트레킹화. 다음날) 새신을 길들이기 위해 실험용 트레킹을 가보기로 한다. 집에서 걸어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고기리 계곡을 향해 출발 탄천을 따라 걷다보면 동막천이 나타난다. (동천동) 낙생저수지 근처에서 만난 아가 고양이 '낙생이' 대장동과 고기동 사이를 걷고 있을때쯤 발견한 구찌 레이. 둘 다 너무 놀래서 얼떨떨 고기동으로 올라가는 찻길을 지나 드디어 계곡이 보이길래 계곡길로 가보.. 더보기
여름 여행은 미술관으로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여름라이딩 [대전에서 청주까지] 대서 (大暑) 2021년 7월 22일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 꼭 집어서 그날. 우리는 라이딩을 간다. 처음부터 라이딩을 가려던 건 아니고 그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한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 아 huibahuiba.tistory.com 자전거 타고 도착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라떼만 해도 국현이 서울에 없고 과천에 있어 미술계 사람들이 나라망신이라고 했었는데 다행히 그 후 몇 년 뒤 서울관이 개관했고 실제로 전시 보러 가는 환경도 수업하는 환경도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얼마 전 국현 청주관이 개관했다는 소식만 듣고는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결심하고 왔다. (그것도 아득바득 자전거를 타고) 도착! 사실 여름만큼 미술관 가기 좋은때도 없지. 개인적으로 더운 여.. 더보기
여름라이딩 [대전에서 청주까지] 대서 (大暑) 2021년 7월 22일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 꼭 집어서 그날. 우리는 라이딩을 간다. 처음부터 라이딩을 가려던 건 아니고 그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한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못 가본 게 마음에 걸려 마음먹고 청주 국현을 가보자는 것이었는데 마이크로 어드벤처 중독인 남편이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제안해서 갑자기 가게 된 코스다. 우리의 동선계획은 성남시외버스터미널출발->대전도착->청주국현까지라이딩->청주시외버스터미널->성남시외버스터미널 얼핏 보면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버스에 싣고 점프하면서 타는 라이딩에 익숙해지면 벗어날 수 없다. 무려 6시30분차다. 대전청사 앞에 도착하니 8시 20분 즈음으로 평일이라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대전은 94년 초딩때 엑스포 때문에 한번, .. 더보기
북한강 자전거길 (남양주에서 가평까지) 한강은 북한강 남한강등 가볼 만큼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북한강 자전거길을 가평 출발-춘천 도착 코스만 타봤다며 이번엔 남양주(도농) 출발해서 가평까지 타보자고 제안했다. 그땐 둘다 날씬했으며 자전거도 로드였다. 미라클 모닝으로 시작된 하루. 자차로 5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남양주의 도농동. 출발시간은 오전 7:30분 평일에 아침이라 그런지 정말 한적하다. 왕숙천 자전거길은 두 번째인데 사람도 별로 없고 쾌적하다. 귀여운 자전거 신호등을 보니 일본 소도시에 온듯하다. 평일 라이딩의 매력. 우리가 이 넓은 자전거길의 주인. 남양주를 관통하는 중 중간중간 아파트가 있는 동네 자전거길도 나온다. 경춘선을 옆에 끼고 달리는 묘한 분위기의 동네 다시 초록초록 풍경으로 자전거길에 갑자기 나타난 황구. 동물에.. 더보기
단국대에서 법화산가기 (21봉) 집에서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대학교가 있다. 코시국에 이사 와서 뭔가 활기찬 대학 캠퍼스를 본 적은 없지만 정문에 있는 고양이들을 보러 종종 가는 곳. 정문 옆에 고양이 가족이 모여 산다. 늘 평화로워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너무 덥거나 추울 땐 걱정이 된다. 코 시국 이전에는 어떤 분위기였을까? 산에 둘러 쌓여있어 경치는 좋은데 오르막이 좀 가파르다. 오늘은 단국대 캠퍼스를 뚫고 "법화산"이라는 산을 가보기로 한다. 들꽃 사진 갬성 단국대의 끝자락까지 가다가 보면 카페가 나온다. 단국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시골스러운 풍경이 나온다. 아무래도 이 코스는 별로 유명한 코스가 아닌 듯싶다. 등산 내내 사람들을 거이 못 봤다. 유명한 산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그렇지만 또 의외의 뷰를 볼 수.. 더보기
(20봉)불암산 등산코스/노매드랜드/동네한바퀴(별내동출발-당고개도착) 오리역에서 8109 버스를 타고 한방에 불암산 정류소 도착! *8109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엄청 길어서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공항버스처럼 정해진 시간표가 있었다. 뭔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떨궈진 느낌이다. 그래도 약 50분 정도 버스에서 자다 일어나면 북쪽 동네로 올 수 있다니 8109 버스에 감사. 깨끗하고 한적한 별내신도시를 뚫고 간다. 요즘은 남의 동네 구경하는 게 재밌다. 이때쯤 오클리 선글라스를 버스에 두고 온걸 깨달은 자. 속상해하며 다그치는 내게 "그건 내 선글라스가 아니었나 보지~쓸 만큼 쓴 거 같다" 라며 희미하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다. 별내 신도시에서 등산코스까지도 꽤 걸어야 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거 보니 이쪽 코스가 메인이 아닌 듯했다. 등산의 묘미중 하나인 등산로에서 만나.. 더보기
판교공원/서판교초밥/캠핑체어피크닉 역대급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온 어버이날은 문 닫고 집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다행히 일요일이 되자 거짓말처럼 수치는 확연히 좋아졌고 우리는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을 가기로 한다. 오늘은 평소의 우리처럼 50-60km씩 타는 라이딩이 아닌 10km정도의 가벼운 라이딩이라 늦잠 자고 느긋하고 가볍게 나가본다. 서판교 특유의 한적하고 깨끗한 분위기 판교도서관 근처의 바른스시에서 오늘의 도시락을 구입하기로 한다. 서판교의 상가들은 대부분 이렇게 귀여운 느낌 판교도서관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판교공원으로 올라간다. 잔디로 쫙 깔려있는 공원은 아니다.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중간중간 작은 습지들도 있는 산속 공원 느낌이다. 한적하고 그늘이 있으며 인적이 드문자리에 의자를 펼치고 초밥 도시락도 펼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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