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여름을 맞아 여름내 집에서 먹을 레모네이드의 주인공 레몬청을 담기로 한다.
약 20개 정도의 레몬을 베이킹소다로 박박 씻기고 끓는 물에 넣어다 빼고 잘라 열탕 소독한 병에 담고 설탕을 마구 부어준다.
재작년-작년엔 제로콜라 중독이었다면 올해는 나랑드 사이다 중독. 나랑드에 레몬 한 조각과 로즈메리 한 조각 올리면 수제 레모네이드 완성
차마 병속에 못 들어가고 남은 레몬 몇 개가 있길래 레몬 활용법 궁리를 하다가 타르트 만들기로 결정!
박력분90g+자이리톨설탕20g+소금아주약간+아몬드가루15g+무염버터55g
한 번에 넣고 스크레퍼도 섞어주기
오늘은 1시간 냉장 휴지
파이만들다 말고 갑자기 동물병원행
산도는 한 달에 한 번가는 동물병원 가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같은 고양이지만 반도는 그냥 잡아서 넣어 데려가면 그만인데 산도는 병원 가는 날은 기가 막히게 눈치를 챈다. 뭐랄까 당일의 달라진 공기까지 읽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정기검진 날이 되면 그 주 일주일은 계속 눈치를 보다가 기회가 되면 시간이 언제든 일단 바로 출발 대기조가 되어야 한다. 냉장 휴지 시키고 필링 만들기 준비하는데 맞은편 방에서 남편이 "지금이야!" 신호를 줬고 나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공기처럼 그 방으로 들어가 조심스레 문을 닫는다. 이렇게 작은 방안에 갇혀야지 잡을 수 있다. 문이 닫히는 순간 울기 시작하고 도망갈곳 없이 만들고 바로 잡아 케이지에 넣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걸어서 5분 차로 2분 거리의 병원엔 무조건 차를 타고 간다.
사상충도 맞고 귀 상태 눈 상태 발톱 상태 다 봐주시니 병원을 안 갈 수도 없는 노릇.
집으로 복귀
누름돌 넣고 170도 10분 누름돌빼고 170도10분
사실 이것만 먹어도 맛있지
내 맘대로 필링
크림치즈 150g+버터 30g
마요네즈 질감이 될 때까지 섞고
레몬의 상큼함을 좋아해서 레몬 1개의 즙을 다 넣음+설탕 30g
우유 100ml + 노른자 1개 추가
옥수수 전분 12g 추가
타르트지에 부어주니 딱 맞는 양
170g 40분 굽기
식혔다가 한 조각 먹으니 상큼한 레몬향이 진하게 나서 맛있었는데 신거 잘 못 먹는 남편은 너무 신거 같다고 하니 역시 레몬 1개 통으로 넣은 건 호불보가 있는 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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