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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0주년 "미술관장터" 백수와 전업주부의 경계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평일에 노는 게 묘미다. 운동시간 때문에 출근시간에 지하철 탔더니 영혼이 털리는 기분 휴 이 느낌 오랜만이야 k와는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었구만 아 익숙한 공간 사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에 없고 과천에만 있던 시절 구 기무사 공간이 서울관으로 바뀐다고 했을 때부터 기대가 컸다 10년 전에 기무사 공간에서 사전 전시 같은 것도 했었는데 그때도 왔었지 설문지 작성하고 선물로 받은 뱃지 좋다고 받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사라짐 설레는 비주얼 안 그래도 테라로사 좋아하는데 테라로사 라떼를 공짜로 줌 와 시작부터 선물 받는 기분 너무 좋다 예전에 함께 일할 땐 여기에서 수업하느라 정신없었는데 그때 국현에 온 마음이랑 지금의 마음은 무게차이가 크.. 더보기
먹고 걷고 떠들어라. 한남동 휘젓기 (다운타우너,이미스,릴리언,리틀넥,남산공원) 평일아침에 좌담회 알바를 하나 끝내고 함께 일했던 선생님들을 만나러 간다. 평일아침에 분당선+2호선 조합은 잊고 지냈던 힘든 출근길의 감각이 건드려졌다. 충정로->한남동 일부러 버스를 타서 서울시티투어 버스 타는 기분을 낸다 1차는 다운타우너 버거 약간 간식느낌으로 먹었다 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이미스매장 봄에 서울숲에서도 득템 했는데 오늘도? 그날만큼 물건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온 김에 하나 사기로 올케선물 그리고 방앗간 같은 mmmg 올 때마다 유혹적인 유리화분 가격이 비싸서 늘 안 샀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허드레 유리화분으로 삼ㅋㅋ 또 어슬렁 거리다가 새로 생긴 갤러리 들리기 붓꺽은지 오래된 미술전공자들 한 명의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카페 입성 이번에도 미리 안 찾고 골목을 어슬렁거.. 더보기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뮤캉스! 강화도 왕골 티코스터 만들기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고 수업도 들어본 놈이 듣는다고 벌써 공예박물관에서의 무료수업만 세 번째다. 10년 넘게 누군가를 가르치기만 하다가 코시국 이후 무언가 배우러 다니는 재미에 빠졌다공예박물관 벌써 5번은 넘게 온 듯오늘의 온도 34도가 그냥 느껴져 버리는 사진오늘 수업은 딱히 강의 없는 자율창작형이다워낙 간단한 작업이라 매뉴얼보드만 보고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한다강화도는 화문석이 유명하다지마침 집에 이런 왕골소재의 티코스터 정말 필요했었음남편은 앉자마자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차리고 엄청난 속도로 작업함심지어 미술전공자인 내 것은 너무 짧게 만들어서 망함 개발자 남편은 너무 꼼꼼하고 깔끔하고 빠르게 완성매듭도 훨씬 깔끔한 거 같고오늘도 만족스러운 공짜 수업아싸 우리 집에 티코스터 2개나 생겼다 신.. 더보기
여름이었다.필동면옥+수연산방 장마가 끝나더니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다.쾌감의 K 광영버스코시국에 한창 평냉도장깨기 하면서 제일 입맛에 맞았던 곳이었던 필동면옥 오랜만에 생각나서 다시 찾았다.저 고추가루랑 파의 조합이 왜케 좋지 평냉가격이 또 올라서 14,000원이 되었다. 먹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오늘의 진짜 목적지인 수연산방을 음.. 걸어가기로 했다. 광장시장에서 식혜먹고방통대를 지나이미 온몸이 땀범벅이제 성북동이다도착! 토요일이라 웨이팅이 있을 각이다 싶었는데 역시나!마당에서 한 20분 기다렸나제일 먹고 싶었던 단호박빙수 15.5 그리고 오미자차 13.5단호박빙수는 섬섬하면서도 팥이랑 호박이 너무 잘 어울렸다. 오미자차도 세상 맛있었음세상 고즈넉한 분위기봄 가을이었다면 마당에 나와있어도 좋겠다자 다시 불구덩이로 나가보자버스 타.. 더보기
서울역 효도데이트 (독립밀방-포컬포인트-서울284) '세월이 빠르다'라는 감각을 몸소 느낄 때가 언제냐 생각해 보면 나를 돌봐줬던 어른들이 나에게 의지할 때다. 어릴 땐 엄마아빠가 우리를 데리고 2호선과 버스를 갈아타며 대학로에서 뮤지컬을 보여주고 전시를 보여주고 맛집에 가고 캠핑에 가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반대가 되었다. 엄마는 한식은 본인이 만든 게 더 맛있다고 생각해 외식은 양식을 즐겨하신다 식전빵 0.4오일파스타 2.0연어스테이크 3.3 신라호텔 출신 셰프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간도 딱딱 맞고 아주 맛있게 먹음소화시킬 겸 전시 끝나는 마지막날 구경서울 284는 여러 번 와봤지만 엄마와는 처음과거 서울역을 재생한 공간이라 엄마와 보기에도 좋은 요소가 많은 것 같다어릴 때는 이런 거 읽으라고 시켰던 엄마 였는데 이젠 내가 읽어보시라고 ㅎㅎ엄.. 더보기
만원의 행복 양재 꽃 시장 내일모레 할머니 생신을 맞아 양재동으로 꽃 사러 간다 봄만 되면 생각나는 양재꽃시장양재 꽃시장은 가격이 싸서 오는것도 있지만 일단 도착하면 바로 마주하는 다양한 향기와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좋다사실 처음엔 그저 어리버리 가격표가 써있기도 하고 안 쓰여있기도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편안몇년전 보다는 비싸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싸다 싸!2만 원어치 구입신분당선 덕분에 양재꽃시장이 가깝다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산 것들고양이들한테 안 좋은 꽃이 많아서 안전하게 보조주방에 격리되어서 손질하기시들시들한 것들 버리고 이파리들 떼어내고 해도 양이 많다아무래도 두다발은 나올 거 같은 양1차 손질 끝내고대충 분위기만 내봄 할머니 한다발한 다발 그리고 고모도 한 다발 합쳐서 2만원어치 니 한 다.. 더보기
소금산근처 압도적인 원주 카페 [스톤크릭] 소금산 등산인듯 산책인듯 섬강 라이딩 [여주에서 횡성까지]각종 한강길은 지겹다는 나란 인간과 함께 라이딩하느라 고생이 많은 남편. 그러다 발견한 신선한 코스가 있다. 섬강 라이딩 우리의 계획은 6시 자차 출발-7시 huibahuiba.tistory.com 소금산 산책을 마치고 밥도 먹었겠다 카페 고인물이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그곳으로 간다 소금산에서 차로 10분 거리인데 가는 길도 고즈넉하니 드라이브 코스 도착! 평일이라 주차도 널널 오 입구부터 압도적이다 양쪽에 대칭으로 벽이 있고 그 사이에 절벽이 딱! 신상카페 가는 게 설레는 카페 고인물 원두도 직접 로스팅하시는 거 같고 드립에 최적화된 곳인 거 같다 로스팅실 앞에 있는 건축상 그나저나 디저트류가 너무 약해서 커피만 시킴 (원주빵 이런 거 콜라보.. 더보기
용인 모현 초록뷰 카페 [페러렐] 나는 2000년대 중반부터 서울카페를 전전하며 작업구상을 하던 카페고인물 재택근무하는 남편과 카페에서 일해보기 도전 안 가본 카페 위주로 검색해 보던 중 최근에 생긴 신상카페 발견 심지어 네이버에서 쿠폰증명이벤트까지? 집에서 차로 10분 조금 넘게 걸렸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랐음 입장 빵도 한 20종류 가까이 있었고 요즘 어지간한 카페는 원두 선택 다 되쥬? 1층 주문하고 2층으로 2층으로 올라오니 전망이 좋아짐 일단 통유리에 오픈한 지 얼마 안된카페라 유리창이 너무 깨끗해서 밖이 잘 보임 시원시원한 초 대형카페 커피와 빵 방금 밥 먹고 왔지만 빵배는 따로 있으니깐 아아는 6,000원에 빵은 각각 5천원대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맛있었던 트러플소금빵 산미충인 나는 당연히 B 선택 저런 원두 정보 디테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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