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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그림 굿즈 (feat.마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예술가로서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을 하면서 피카소 옹의 말을 되뇌려고 노력했다. 존중과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웃음이 난다. 만4세도 안된 조카와 영상통화로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종종 너무 귀여운 드로잉이 나오곤 한다. 나는 절대로 흉내 낼 수 없는 터치감. 고모는 바로 일러스트로 옮겨본다. 이번 캐릭터의 이름은 체리곰돌이 마플이라는 곳에 굿즈 주문제작을 맡겼는데 조카를 만나기로 한 주말 안에 도착을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득바득 직접 가서 받으러 본사까지 찾아갔다. (극성)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귀엽네 사이즈도 적당히 잘 맞는다! 행주산성에도 나름 한강공원이 있다. 체리 베어 화이팅! 더보기
북촌가을산책(서울공예박물관-갤러리투어-블루보틀) 북촌 가을 산책 서울 공예박물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당연히 예약을 해야겠거니 하고 예약 링크로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한 달 뒤 주말에나 갈 수 있었다. SeMoCA SeMoCA craftmuseum.seoul.go.kr 예약 익숙한 안국빌딩! 서울 공예박물관은 풍문여고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저기가 원래는 교문으로 더 익숙한데 트여있으니 신기했다. 구) 풍문여고 현 서울 공예박물관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해 티켓팅 공예박물관답게 1층 로비에 멋진 라탄 벤치가 있었다 여기저기 창문과 창문 너머 보이는 뷰가 아름다운 곳 거대한 은행나무 채광 맛집 오 마이 갓 다른 것보다 나전칠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이런 디스플레이 자체가 나전칠기에 흥미를 갖게 된달까? 알고 보면 더 아름다운 나전.. 더보기
가을의 바리스타 가벼운 마음으로 갑자기 시작하게 된 바리스타 과정. 자격증 속성반이 아니라 핸드드립 지도사 자격증 과정까지 포함된 과정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빡빡한 수업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이다. 그래도 가을에 자전거 타고 학원 가는 길은 좋기만 하다 굳이 멀리 안나가고 가을 풍경 보면서 일상을 라이딩하는 것도 좋다 더치 공기압으로 추출하는 에어로 프레스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에서만 보던 사이폰 방식 클래식한 수동 에스프레소머신 칼리오 드립 연습하기 4명의 조원이 드립 한 흔적이 다다르게 남는다 그동안 핸드드립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는지 반성 10년 전 작업실에서 모카포트 쓰다가 실패하고 안 썼는데 수업 중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식대로 하니 맛있게 추출되길래 바로 하나 구입! 이제 본격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에 대해서 배우기.. 더보기
[바이킹스워프:코엑스] 랍스터 맛집인가 망고 맛집인가 (feat.봉은사산책) 만원의 행복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약속 장소는 코엑스 바이킹스워프 코엑스는 너무 커서 와도 와도 늘 헷갈린다.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가 코엑스 글자가 보이는 문이 나오면 그리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나온다. 한 20분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일찍 도착하신분들도 많았다. 다들 이 갈고 오신 거 같다. 철저한 소독시스템을 통과해야 입장가능하다. 우리를 맞이하는 아름다운 자태 랍스터 3마리요 라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찜기에서 꺼내서 먹기 좋게 손질해주신다. 이게 무한리필이라니 (자본주의 만세) 랍스터는 계속 리필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해산물 요리도 먹는다. 탄산수로 속을 달래주면서 계속 먹는다.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바로 요리해주신다. 꼬돌꼬돌한 친구들 그리고 랍스터만큼 좋았던.. 더보기
[바리스타] 사소하지만 기분 좋은 것들, 자격증 따기 지난달에 갔던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사 온 [Breathe]라는 잡지를 읽고 있었다. 사소하지만 기분 좋은 것들 이라는 짧은 칼럼을 읽는데 '배움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격증을 찾아보자.'라는 별것 아닌 문장이 갑자기 나를 깨웠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오래 해왔다 보니 가르치는 건 익숙한데 배우는 것이 어색하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무언가를 배우더라도 유튜브를 통해 혼자 독학으로 배우는 게 편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러자 옆에있던 쏘울메이트 남편이 무언가를 배우는건 그 자체로 멋진거라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줬다. 자 작은 도전이다. 뭐라도 한번 배워보자! 실행하기전 단계까지 매우 매우 신중한 편이지만 뭐든 마음먹으면 진행을 빠른 편이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자격증 과정을 찾아보기로 한다. .. 더보기
서판교 마이크로 트레킹 [ 능라도&커스텀커피] 지난주 주말 소백산 17km, 7시간 트레킹의 근육통에서 벗어나자마자 우리는 또 걷는다. 며칠 전 갑자기 화이자 2차 잔여백신을 맞고 요양을 하다가 오늘 컨디션이 좋아져 냉면 먹으러 걸어가기로 결정한 것. 이런 날씨에 안 걸을 수 없지 않나 반바지에 바람막이 이 조합이 어울리는 날씨 요즘 뒤늦게 안다르에 빠져서 맨날 안다르꺼만 사서 입는다. 약간의 가을 정취도 느껴진다. 새 구경도 하고 풀 구경도 하고 역시 걷기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음.. 올 때마다 언제나 사람이 없는 서판교. 언제나 한적한 모습이다. 운중천을 따라 걷기로 2기 신도시는 다른 지역도 다 이렇게 한적하다. 사람들은 다 집에 있는 것인가!? 교토에서 갔던 철학자의 길이 생각난다. 버버리힐스 같은 고급 주택가를 가로질러 가면 오늘의 목적지.. 더보기
서로의 집에서 만나는 코로나 일상 코로나로 바뀐 것 중 하나가 친구들과 만날 때 서로의 집에서 만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주 어릴 땐 친구네 집에 가서 노는 게 일상이었고 행복했었다. 그러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집에 가는 건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민폐라고 까지 생각하기도 했다. 한남동, 성수동, 강남 같은 핫플레이스에서 만나는 게 국 룰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그런 핫플레이스에서 만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 다시 예전처럼 서로의 집에서 만나는 게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친구네 집 가는 길. 몇 번 와봤다고 이젠 가는 길이 익숙하다. 낭만 있게 해바라기도 사고 스타벅스에서 음료도 사간다. 사실 그날은 스타벅스에서 단 하루만 진행하는 리유저블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날이라 겸사겸사 들려봤다. 확실히 평.. 더보기
강남은 따릉이가 더 빨라 [ feat.우밀면옥&양재화훼시장] 길이 4km 넓이 50m 강남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 일주일 만에 이곳을 다시 왔다. 지난주 리더스 헬스케어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못 받은 검사가 하나 있어서 일주일 뒤에 다시 받으러 왔다. 검사는 1분 만에 끝났고 배가 고파졌다. 마침 건강검진센터 근처에 평양냉면집이 있길래 냉큼 들어갔다. 나말고도 혼자 먹는 분들이 꽤 있었다. 13,000원 설레이는 비주얼. 단단히 묶인 저 면들을 젓가락으로 풀어헤칠 때의 묘한 쾌감이란! 육수는 확실히 육향이 진하게 퍼지는데반해 면의 메밀향은 조금 약한 느낌? 반찬도 다소 신맛이 강해 손이 가지 않았다. 테헤란로는 정말 오랜만이라 뭔가 그냥 바로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5km 정도 떨어진 양재 꽃시장을 가보기로! 버스로 가면 여러 번 갈아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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