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남동 동네 한바퀴 (오복수산/오월의 종/테라로사/프라이탁) 오랜만에 과거 작업 메이트를 만나러 간다. 만남의 장소는 우리의 중간지대인 한남동 이제 건강식 생각할 나이라며 고른 메뉴는 '카이센동' 프리랜서 특_무조건 평일에 만남 12시 좀 안되서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생선들과 군더더기 없는 구성 그리고 약간 비싼 가격 소화시킬 겸 슬슬 걷다가 오랜만에 오월의 종 잠시 들려 본다. 7년 전 학부모님이 여기 빵 사다 주셔서 알게 된 서울 빵 맛집. 간혹 한남동 올 일있으때 보면 점심 이후에는 늘 다 팔려서 조기 마감했던 빵집. 오늘은 점심먹고 나서 인데도 빵이 제법 남아있었다. 빵 몇개 사고 다시 산책 우사단길 방향으로 걷는다. 시간이 멈춘듯한 정겨운 문방구 앞 드라마 세트장 같은 골목길. 이제 재개발되면 이런 풍경은 다시 못 보겠지? 어마.. 더보기 레몬활용법 레몬청과 레몬크림치즈타르트 다가올 여름을 맞아 여름내 집에서 먹을 레모네이드의 주인공 레몬청을 담기로 한다. 약 20개 정도의 레몬을 베이킹소다로 박박 씻기고 끓는 물에 넣어다 빼고 잘라 열탕 소독한 병에 담고 설탕을 마구 부어준다. 재작년-작년엔 제로콜라 중독이었다면 올해는 나랑드 사이다 중독. 나랑드에 레몬 한 조각과 로즈메리 한 조각 올리면 수제 레모네이드 완성 차마 병속에 못 들어가고 남은 레몬 몇 개가 있길래 레몬 활용법 궁리를 하다가 타르트 만들기로 결정! 박력분90g+자이리톨설탕20g+소금아주약간+아몬드가루15g+무염버터55g 한 번에 넣고 스크레퍼도 섞어주기 오늘은 1시간 냉장 휴지 파이만들다 말고 갑자기 동물병원행 산도는 한 달에 한 번가는 동물병원 가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같은 고양이지만 반도는 그냥 잡아서 넣어.. 더보기 반려식물 그리기 <크리소카디움> 오늘도 반려식물 이름 기억하기 프로젝트 을 주문처럼 입에 붙여봅니다. 아브라카타브라 아브라카타브라 크리소카디움 크리소카디움 크리소카디움 처음 양재 꽃시장에서 사 왔을 땐 두 줄기였는데 어느새 줄기가 하나 더 생겨 세 개가 되었다. (식물을 키우면서 새삼 생명의 신비 같은 거 느끼는 중) 아래에서 위로 자라는 게 아닌 거꾸로 자라는 점이 왠지 매력적인 친구다. 남들과 다르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타고난 느낌. 오늘도 1차 스케치는 희미하게 방향만 잡는걸로 시작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리기 훨씬 더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스케치한다. 수채화 물감으로 초벌 채색 왠지 얇고 야리야리한 크리소카디움의 이미지에 맞게 이만큼만 색칠하고 끝내도 될 것만 같은 느낌 하지만 색연필로 연약하지만 강한 반전 매력.. 더보기 나만의 피칸파이 만들기 (덜 달고 더 향긋하게) 평소 견과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엄마가 또 견과류를 종류별로 주고 갔다. 꾸역꾸역 먹고 피칸만 단독으로 남은 상태인데 도통 손이 가진 않고 눅눅해지면 또 버리게 될까 봐 갑자기 피칸파이를 만들기로 한다. 흑설탕이나 누름돌은 없었지만 그냥 일단 만들기로! + 스크레퍼로 버터 조사주기 냉장숙성 시킬 동안 필링 만들기 계란 2개+자일리톨 설탕 35g(덜 달게 하기 위함)+올리고당+20g+시나몬 파우더 4g(시나몬을 좋아해서 좀 많이 넣음) 18cm 파이 틀에 남는 반죽 없이 딱 들어가는 양! 포크로 구멍 내주고 누름돌이 없음을 자각하고 급하게 쌀로 대체 170도 예열-> 누름 쌀과 함께 10분-> 누름 쌀 빼고 10분 하필 먹다 남은 피칸의 양이 딱 적당히 한판에 들어갈양이네 아까 만든 필링 부어주.. 더보기 반려식물 그리기_보스턴고사리 보스턴고사리(bostoniensis) *고사리는 하나의 종(species)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약 10여 가지의 종이 속하는 속(genus)을 가리키는 말이다. (20봉)불암산 등산코스/노매드랜드/동네한바퀴(별내동출발-당고개도착) 오리역에서 8109 버스를 타고 한방에 불암산 정류소 도착! *8109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엄청 길어서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공항버스처럼 정해진 시간표가 있었다. 뭔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떨궈진 느 huibahuiba.tistory.com 지난 주말 불암산 등산 가서 만난 양치식물(fern)들. 생각해 보니 우리 집에도 양치류 식물이 하나 있었다. 그 이름도 독특한 보스턴고사리. 이 이름은 잘 외워질 것 같다.(난이도 하) 러프한 1차 스케치 첫 스케치는 그저 위치와 방향만 .. 더보기 벽을 통해 보는 취향 ( 벽에 뭐 걸지? ) 인테리어의 요소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벽에 무언가를 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집이라는 공간에 가구들이 배치되고 나면 보통 여백의 벽에 걸리는 것들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느낄 수 있다. 주변 가족 친지 그리고 친구들의 집을 방문해 보면 각자의 벽에 걸린 것들이 다양하다. 현재와 다른 모습의 오래된 결혼사진과 아이 사진이 걸려있거나 꽃그림과 풍경화 위주로 걸려있거나 각종 상패와 감사패로 꽉 찬 벽이거나 혹은 거이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은 집 등 벽은 각자의 취향을 보여준다. 집을 알아볼때 전실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마음이 뺏겨 고민도 길게 안 하고 계약했다. 실제로 이사 와서 살면서도 전실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자전거 4대를 두고도 공간이 여유롭게 남는다. 이전 주인이 리.. 더보기 식집사의 반려식물 그리기 "립살리스 테리스" 요즘은 내가 속한 MZ세대들이 식물 키우는 게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도 한다. 일명 화초 세대라고 하는데 그들은 식물이 사진 찍기 좋아서, 자연을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싶어서 혹은 시키는 일만 하는 시스템 속에서 스스로 온전히 무언가를 키우는 것에 대한 갈망이라고도 한다. 나 또한 코로나의 시작과 이사가 겹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점과 남향의 2m의 광폭 베란다를 갖게 된 상황이 자연스럽게 식물을 하나 둘 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식물에 대한 지식도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름 조차 잘 모르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식물들의 이름이 외우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내가 키우는 식물들의 이름을 외워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그냥 외우려면 기억에 안남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림으로.. 더보기 5월엔 상큼한 "오렌지 생크림 케이크" 한조각 홈베이킹의 진정한 묘미는 아무 때나 기념일화 해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어떤 케이크 먹을 명분을 만들까? 명분 스토리 시작> 때는 2012년 5월 당시 유럽 축구에 빠져 있는 내게 유럽축구라는 연결고리 하나로 건너 건너 소개팅이 들어왔고 세상 낯가림 심해 소개팅 같은 건 엄두를 내지 않고 살아가던 나는 축구 토크가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낸다. 실제로 당시 2012-2013 EPL은 레전드 시즌으로 매 경기가 드라마 같아서 할 얘기가 많아 그날도 축구 얘기만 주야장천 하고 집으로 돌아와 축구를 봤던 거 같다. 축구 말고도 나의 학창 시절의 마이너적인 음악, 영화 취향에 큰 호감을 보여준 지금의 쏘울 메이트와 나는 5월의 연인이 되었다. 얼핏 생각하면 눈 깜짝할 사이 지난 간 9..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