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맘대로 재테크(따상상과 캣폴) 중산층에 대한 풍경은 거품 같다. 어린 시절 풍경을 아주 러프하게 떠올리면 일일 가족드라마에서 나올만한 풍경 같다. 대출이 없는 할아버지 소유의 서울 아파트 거실에 3대가 모여 밥을 먹고 과일을 먹는다. 어른들은 과일을 먹으며 손자 손녀가 노래를 부르면 다 같이 웃고 박수를 친다. 서로의 건강과 일을 걱정하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30대 중반을 넘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정도의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느낀다. 그때는 2주에 한 번쯤 주말마다 반복되는 이런 만남이 지루하고 아까운 시간이었다. 그토록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일상조차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복잡한 스토리가 있지만 좋게 보면 아버지의 도전정신과 과감함이, 나쁘게 보면 말도 안 되는 주식투자로 인해 지루함은 곧..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