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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봄을 맞아 발코니 정원을 정리했다. 날이 확연하게 따듯해졌다. 고양이들도 봄을 느끼는지 태양에너지를 충전해서인지 확실히 더 활발해졌다. 봄을 맞아 집안 이곳저곳의 배치를 바꿔보고 있는 중인데 특히 식물 공간을 이동하켜보기로 했다. 일단, 가장중요한 건조기와 세탁기의 병렬 재배치였다. 최초 건조기를 설치할 때 바닥의 약간의 높낮이 단차로 인해 건조기가 이상한 자리에 있었고 방치된 채로 살다가 건조기 높이 조절 제품을 사놓고 Lg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4만원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설치기사님 두 분이 오셔서 담요 같은 걸로 쓱 올려주셨다. 10분도 안돼서 이동이 완료되었고 나의 체증은 사라졌다. 가림천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요즘 핫한 드롭드롭드롭의 페이퍼 커튼의 사이즈가 거이 딱 맞아서 이걸로 최종선택. 커튼이 가벼워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더보기
식집사의 레고 극락조화 10289 '진미 평양냉면'에서 '동탄 롯데백화점'까지 요즘 평린이를 벗어나 진정한 평냉인으로 가고 있는 우리. 시간이 날 때마다 평양냉면 맛집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평냉전문가 존박의 단골집인 진미 평양냉면집으로 결정 강남구청역 huibahuiba.tistory.com Lego Botanical Collection 10289 Bird of Paradise 며칠 전 동탄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홀려서 사버린 레고 극락조화 마케팅도 어찌나 스므스하게 잘하는지 언제나 등장하는 반도짱 일단 화분부터 만들기 시작 생각보다 화분의 밀도가 엄청나다. 산도짱도 감사나왔누? 물도 주지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극락조화 꽃피는 거 구경하러 온 반도짱 흙냄시가 나누? 테스트 와장창 가짜지만 아름다운 여기저기 아무 데나 둬도.. 더보기
반려식물 그리기) 행잉플랜트 '플렉수오사' 양재 꽃시장에서 12,000원에 구입 행잉 플랜트 중에서도 흙에서 자라는 애들이 있는데 플렉수오사는 흙도 없이 나무에 붙어 자란다. 뿌리도 그냥 공중에 있고 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잘 자란다. 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잘 자라는 신통방통한 식물 오늘도 나의 반려식물의 이름을 외우고 더 자세히 들여다봐주기 위해 그림으로 그리기로 역시나 1차 스케치는 거지같이 "방향과 크기만" 힘빼고 조금 더 명확하게 마무리 스케치는 연필을 날카롭게 깎아서 작은 각들에 엣지를 준다. 어두운 갈색계열의 물감과 어두운 파란 계열 물감을 섞어 기초 명암을 잡아준다. "우리 플렉수오사 제대로 보니 아주 우아한 곡선을 가지고 있네?" 각종 초록계열로 싱그럽게 초벌 채색 물감 베이스에 유성 색연필로 덧칠을 한다. 수채화 물감.. 더보기
반려식물 그리기_보스턴고사리 보스턴고사리(bostoniensis) *고사리는 하나의 종(species)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약 10여 가지의 종이 속하는 속(genus)을 가리키는 말이다. (20봉)불암산 등산코스/노매드랜드/동네한바퀴(별내동출발-당고개도착) 오리역에서 8109 버스를 타고 한방에 불암산 정류소 도착! *8109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엄청 길어서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공항버스처럼 정해진 시간표가 있었다. 뭔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떨궈진 느 huibahuiba.tistory.com 지난 주말 불암산 등산 가서 만난 양치식물(fern)들. 생각해 보니 우리 집에도 양치류 식물이 하나 있었다. 그 이름도 독특한 보스턴고사리. 이 이름은 잘 외워질 것 같다.(난이도 하) 러프한 1차 스케치 첫 스케치는 그저 위치와 방향만 .. 더보기
식집사의 반려식물 그리기 "립살리스 테리스" 요즘은 내가 속한 MZ세대들이 식물 키우는 게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도 한다. 일명 화초 세대라고 하는데 그들은 식물이 사진 찍기 좋아서, 자연을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싶어서 혹은 시키는 일만 하는 시스템 속에서 스스로 온전히 무언가를 키우는 것에 대한 갈망이라고도 한다. 나 또한 코로나의 시작과 이사가 겹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점과 남향의 2m의 광폭 베란다를 갖게 된 상황이 자연스럽게 식물을 하나 둘 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식물에 대한 지식도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름 조차 잘 모르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식물들의 이름이 외우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내가 키우는 식물들의 이름을 외워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그냥 외우려면 기억에 안남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림으로.. 더보기
피크닉(Piknic)에서 정원만들기/남산돈가스/마뫼 '냥'집사이기도 하지만 '식'집사 이기도하기에 식물에 관련된 전시를 보러 간다. 사전예약: http://piknic.kr/ 1층과 4층은 사진과 영상 촬영이 모두 허용된다. 미술대학을 다니기 시작하고 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0대 초심자 시절에 좋아했던 작가님인데 당시 우연히 직접 만나 기념사진도 찍은 적 있었었지.(이게 벌써 또 10여 년 전) 좋게 말하면 참으로 일관성 있는 작업들이다. 작업도 그만둔 주제에 남의 작업에 대해 이렇고 저렇고 말할 자격도 없지. 나이가 들수록 그저 꾸준함 그 자체에 존경심이 든다. 실내와 야외를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공간의 동선이 좋다. 추상적인 미디어와 실제 자연물 설치의 조합. 고해상도 시트지 벽과 영상과 실제가 묘하게 조화롭다. 최정화 작가의 키치한 분위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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