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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시

떡볶이 덕후의 에드워드 호퍼 관람기 호퍼는 나에겐 나름 각별한 작가다. 설치미술과 개념미술에 심취해 페인팅작가들에게는 관심 없던 20대 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던 몇 안 되는 페인팅작가(모란디, 호퍼, 엘리스닐 등) 중 한 명이 호퍼였다. 나의 작고 소듕한 대학원 소논문 에도 존재하는 호퍼 당시 도시인이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복합적인 심연에 대한 프로젝트를 하던 때라 도시의 풍경을 그렸던 호퍼와 연관 지었던 거 같다. 예매 나는 3월에 29cm에서 얼리버드로 1만원에 사전예매 했는데 지금은 17,000원으로만 예매가 가능한거 같다 소문에 의하면 6월까지 스케쥴이 마감이라고 언제부터 전시를 시간까지 예매하고 갔었는지ㅎㅎ 코시국에 생긴 문화인거 같은데 사람수가 통제되는건 좋으면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건 안 좋기도떡볶이 덕후로 킵해놨던 곳을.. 더보기
(성곡미술관) 다시 그림 그리고 싶어지네? 전시안 한 지 거이 10년 미술교육 그만둔 지 3년 코로나를 핑계삼아 소소하게 집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커피와 빵을 배우고 안 해봤던 요리들을 하고 식물과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차크닉도 하게 되었고 춤도 배우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로 간간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꾸준하지 못한 편 왜 더 나아가지 못하는가?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여유롭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한 양가적인 마음 그러다 가끔 권태로울때면 좌담회 알바를 하러 외출한다비 오는 동호대교15분 정도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고 소정의 금액을 받았다나온 김에 근처에 볼만한 전시가 있는지 검색갑자기 봄소나기오늘의 목적지는 성곡미술관 사실 성곡미술관은 위치가 애매해서 접근성 안 좋기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북촌과 서촌은 갤러리가 많아서 국현에서 전.. 더보기
[장 줄리앙 전시] 보고 신당동 즉떡먹는 가을주말 지난주에 실패했던 장 줄리앙 전시를 다시 가기로 했다. 종로에서 볼일이 있어서 아침일찍도착 종로에서 볼일 보고 걸어서 DDP도착 오늘은 사람 없겠지? 오전 일찍 왔더니 대기 없이 바로 티켓팅 했다. 한적해서 좋다 전시장 가벽에 다이렉트로 그린듯한 벽 드로잉과 얇은 수첩에 그린 드로잉들 헤헷 집사 눈에 쏙쏙 들어오는 고양이 그림 이런 드로잉의 특징은 뭔가 그림을 그리고 싶게 만든다는 것 같다 귀여운 동물 드로잉 전시장 구석구석 귀여운 연출이 많다 두꺼운 종이가 아닌 얇은 종이에 채색까지 어마어마한 양에 압도되는 그래 역시 한 장 한 장이 중요한 게 아니야 일관되게 꾸준히! 이게 성공의 핵심 포인트 얼핏 장지에 그린 줄 알았는데 판화지 겠지? 시트 출력한 디지털 작업들도 있고요 아날로그 애니메이션 작업들도 .. 더보기
[아모레퍼시픽 미술관]배열의 괘감! 안드레아스 거스키전시(feat.따릉이)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 용산 신사옥으로 흡수되고 한 번은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다가 좋아하던 작가 전시가 있어서 이참에 가보기로! APMA apma.amorepacific.com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우린 오픈 시간 좋아하는 인간들이라 10시로 예약 건물 사진 찍는데 역시 용산이라는 동네답게 조깅하는 외국인도 함께 찍힘 입장 분명 오픈시간 거이 정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티켓팅 줄이 길다 성인 1명 17,000원 (나름 고가전시) 약소한 굿즈샵도 있고 지하로 입장 입구 오 이작가의 제일 유명한 작품 99센트다! 거이 브레숑급 순간포착의 대가이자 섭외력의 대가인 듯! 사실 이작가는 원생 시절 좋아했던 작가로 작업할 때 많은 영향을 받았었다. 10년 전 나의 작업들 발견된 상황과 일상에 개입한 .. 더보기
[알부스갤러리] 왠지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는 전시: 티보에렘 「꿈의 정원」 이제 잔기침도 사라져 간다. 슬슬 격리생활이 지겨워져서 급 전시 보러 고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직은 코시국이라 여전히 예약제다. 네이버로 예약하면 되는데 결제까진 안되고 부담없이 시간만 예약하면 된다. 은근히 마감된 시간이 많아서 놀람 마로니에의 칵테일사랑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오늘따라 이노래가 계속 생각나더라 "마음 울적한 날엔~전시회장도 가고" 초딩때 들었던 노래지만 어쩐지 가사랑 멜로디가 독특해서 잘 잊히지가 않는다. 알부스 갤러리는 내가 내린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출발할 땐 비가 안 왔는데 도착하니 비가 오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예뻤을 텐데 일러스트 전문 갤러리인 알부스 갤러리 1층에서 1만 원을 결제하고 입장 비 오는 날인데도 통창이 있고 풍경이 예뻐서 인지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는.. 더보기
피크닉(Piknic)에서 정원만들기/남산돈가스/마뫼 '냥'집사이기도 하지만 '식'집사 이기도하기에 식물에 관련된 전시를 보러 간다. 사전예약: http://piknic.kr/ 1층과 4층은 사진과 영상 촬영이 모두 허용된다. 미술대학을 다니기 시작하고 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0대 초심자 시절에 좋아했던 작가님인데 당시 우연히 직접 만나 기념사진도 찍은 적 있었었지.(이게 벌써 또 10여 년 전) 좋게 말하면 참으로 일관성 있는 작업들이다. 작업도 그만둔 주제에 남의 작업에 대해 이렇고 저렇고 말할 자격도 없지. 나이가 들수록 그저 꾸준함 그 자체에 존경심이 든다. 실내와 야외를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공간의 동선이 좋다. 추상적인 미디어와 실제 자연물 설치의 조합. 고해상도 시트지 벽과 영상과 실제가 묘하게 조화롭다. 최정화 작가의 키치한 분위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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