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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주말엔 숲으로 [홍릉숲-고려대-동묘-장줄리안 전시는 실패!] 마이크로 어드벤처와 산책을 좋아하는 내게 sns 알고리듬이 '홍릉숲'을 추천해줬다.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이라는 점이 끌렸고 동대문구에 자리잡고 있기에 미리 예매해둔 DDP에서의 전시도 볼겸 1타 2피의 스케줄이라 좋았다. 102번 타고 북쪽으로 가는중 푹 자고 일어나니 도착 건대 쪽에서 2222번 버스를 갈아타고 제기동 한신아파트에서 내려 걸어가는 중 우리가 좋아하는 오래된 골목길 느낌 정릉천은 또 처음 보네 정겹고 귀여운 동네 느낌 단순한 숲이 아니라 무려 국립 산림과학원! 걸어가는 길에 보인 독특한 중국요리집~ 이따 여기서 밥 먹을까? 그래 입구가 제법 국립공원스럽다 뭔가 클래식한 폰트 체험관 같은 곳에도 한번 들어가 보고 벌목 체험도 하고 창밖에서 보이는 풍경도 초록초록 #홍릉숲 여기저기 한 바퀴.. 더보기
[28봉 서울 호암산] 산 넘어 평냉먹으러 가는 부부 미식가 성시경의 추천으로 유명해진 평양냉면계의 신흥강자 진영면옥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좋으니 등산도 하고 싶다. 이럴 땐 목적지를 진영면옥에 두고 주변 산을 탐색한다. 그렇게 결정된 호암산! 나의 드림하우스(서판교 타운하우스)를 지나가는 노선. 1303버스를 안양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좋구나. 호암산은 관악산자락에 있는 산으로 등산로가 상당히 많다. 우리는 세상 처음 와보는 1호선 관악역 근처에서 내려서 올라가는 코스로 가기로 했다. 그래야 독산동에 있는 진영면옥으로 자연스럽게 하산하기 좋을 거 같았다. 집에서 요거트를 먹고 나왔지만 어쩐지 출출해서 추억의 삼각김밥을 먹고 올라간다. 500살 할아버지 나무 작은 천을 끼고 걷는다. 삼막천 삼막천 주변에서 찍는 거셀 조금 걷다보니 경인교대.. 더보기
아현동 동네한바퀴 ( feat. 기생충 촬영지) [평냉도장깨기] 을밀대 본점 뒤늦게 평양냉면에 맛에 빠져 작년부터 부지런히 평냉도장깨기중이다. 자꾸 갔던 평양냉면집 이름이 헷갈려서 다시 한번 떠올려보기로 했다. 보통 '을' '면' '평' 이런 글자들이 순서만 다르게 huibahuiba.tistory.com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나와 마이크로 어드벤쳐 좋아하는 우리는 자체 동네한바퀴를 찍으러 간다. 을밀대를 뒤로 하자마자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한남동 재개발 예정지에서 봤던 풍경이랑 비슷하다. 서울 구석구석 오래된 동네의 특징은 엄청난 오르막경사 큰길로 다니면 재미없어서 일부러 골목길 찾아다니는 남편 남의 동네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 어지러운 전신주를 관리하는게 가능한건가? 그렇다 이 동네는 영화기생충의 촬영장소였다. 뭔가 더 .. 더보기
조깅인지 꽃 구경인지 [탄천의 벚꽃] 탄천 [炭川]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法華山)에서 발원해 서류하다가 마북동에서 유로를 틀어 북류한 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동막천(東幕川)을 합한다. 성남시 수정구를 지나 계속 북류하던 탄천은 서울특별시로 접어들면서 북서쪽으로 유로를 튼 후, 강남구 대치동에서 양재천(良才川)을 합쳐 한강으로 유입된다. 탄천은 유역면적이 302㎢이고, 유로연장이 35.6㎞이다. 탄천의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다 가봤지만 저 구미동 구간이 제일 좋다. 커브로 된 저부분만 약간 분위기가 다르달까? 그래서 날씨 좋은 날은 저 구간을 달리곤 하는데 오늘은 조금 달리다가 멈춰서 꽃 사진 찍고 또 달리다가 꽃 사진 찍고 제대로 달리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벚꽃 명소에 가.. 더보기
올 여름은 평린이 탈출 수년 전 존박 때문에 평양냉면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다. 평냉파 미식가 지인과 함께 을지면옥을 시작으로 세 번쯤 시도를 해보고 나는 평냉인이 아님을 선언했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올해 여름 남편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양냉면을 다시 시도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집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해 '고씨 4대 명가' 라는 냉면집을 가게 되었고 몇 년 전의 기억과는 달리 평냉이 맛있게 느껴졌다. 입맛이 변한 건가 싶어 후기를 찾아보니 이곳은 평린이를 위한 집이라는 평이 많았다. 정통의 맛이 아니었던 건가? 그때부터 오기와 호기심이 생겨 다른 평냉집들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고씨 4대 명가: 세트 구성이 좋은 곳 봉피양: 고급스러운 식기와 분위기 만포면옥: 평범한 맛 시끄러운 분위기 평양면옥: 역시는 .. 더보기
평양면옥에서 한양도성둘레길까지 넷플릭스 권태기 중에 보게 된 냉면 랩소디. 시작은 팔짱 낀 평론가 느낌으로 "냉면이 냉면이지 뭐 얼마나 유난떨려고 그러는지 보자"로 시작했다가 바로 다음날 저기 나온 냉면 집중 하나를 가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만큼 영상이 내용도 편집도 완성도가 높다. 요즘 한창 평양냉면 맛에 다시 빠지고 있는 평린이들은 장충동에 있는 평양면옥으로 간다. 이거 너무 오픈시간 (11시)에 딱 맞춰 왔나? 분위기는 한산해 보였다. 근데 왠걸 분명 오픈 시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딱 우리까지 입장하고 바로 대기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평냉사랑 무서워...) 소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감탄하는 사이 사라져 버린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 이제 저 메밀면의 촉감에 빠져버렸다. 모든 메뉴가 다 나오는데 30분 .. 더보기
(20봉)불암산 등산코스/노매드랜드/동네한바퀴(별내동출발-당고개도착) 오리역에서 8109 버스를 타고 한방에 불암산 정류소 도착! *8109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엄청 길어서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공항버스처럼 정해진 시간표가 있었다. 뭔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떨궈진 느낌이다. 그래도 약 50분 정도 버스에서 자다 일어나면 북쪽 동네로 올 수 있다니 8109 버스에 감사. 깨끗하고 한적한 별내신도시를 뚫고 간다. 요즘은 남의 동네 구경하는 게 재밌다. 이때쯤 오클리 선글라스를 버스에 두고 온걸 깨달은 자. 속상해하며 다그치는 내게 "그건 내 선글라스가 아니었나 보지~쓸 만큼 쓴 거 같다" 라며 희미하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다. 별내 신도시에서 등산코스까지도 꽤 걸어야 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거 보니 이쪽 코스가 메인이 아닌 듯했다. 등산의 묘미중 하나인 등산로에서 만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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