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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오랜만에 바깥 케이크, 미금 두세르 어릴 때부터 워낙 빵을 좋아해서 그런지 빵과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던 푹신푹신 카스테라, 생일 때 먹던 크라운베이커리의 장미 장식 버터크림 케이크, 입시 때 종종 가던 홍대 앞 리치몬드 제과점, 프랑스에서 처음 먹어본 얇은 마카롱, 독일에서 매일 먹던 소금 빵, 이탈리아의 카푸치노와 어울리던 따듯한 브리오슈, 일본에서 자전거 타고 소풍 갈 때 먹은 베이글, 빵에 대한 기억들은 대체로 그 풍경도 시간도 다 따듯하다. 자연스럽게 “언젠가 나도 직접 빵을 만들어 먹어야지!” 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내 집이 아니라 오븐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왔었다. 그러다 코로나로 하던 일을 정리하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야심 차게 집에서 빵을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의외로 케잌류는 유튜.. 더보기
[홈베이킹] 롤케이크&고양이 맛집 냉장고 파먹기의 일환으로 방치된 250ml 의 휘핑크림 꺼내기( 아직 유통기한은 많이 남았지만) 홀케이크를 만들기엔 모자라고 까르보나라를 만들까 하다가 급 롤케이크 도전! 노른자 4개 자일로스 설탕 30g 올리브 오일 50g+바닐라엑스트라 몇 방울 Shake it!! Shake it 따듯한 우유 70g 박력분 90g 베이킹파우더 4g 아까 분리한 계란 흰자 4개 단단하게 친 머랭 위에 자일로스 설탕 30g 보송보송 예쁜 모습 반죽 위에 살살 섞어주기 트레이 위에 기름종이 깔고 그 위에 반죽 부어주기 190도 14분 굽기 빨리 식히기 위해 보조주방 창틀 앞에 놔두기 노릇노릇 예쁜 네모 오븐에서 구울 동안 휘핑크림 만들어 놓기 골고루 바른다 끝에서부터 살살 말아 준다 도지마롤 st 의 표면 오늘도 디저트 스.. 더보기
[홈베이킹] 고양이쿠키는 못참지 코로나로 얻은 소중한 취미인 홈베이킹.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집사답게 고양이 모양의 버터쿠키를 만들어 보자. 미리 2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놓음. 실온 버터라 섞기가 편하다 30g씩 2번에 걸쳐 섞어주기 바닐라 엑스트라를 너무 많이 넣었네? 그래도 별일 아니겠지 곱게 채친 가루들 11자를 그리듯이 섞어준다 아름다운 덩어리 반죽덩어리를 비닐팩 안에 넣고 밀대로 민다. 그리곤 냉장 휴지 1시간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판위에 고양이 쿠키커터로 누르기. 버터 녹기 전에 빠르게 작업해야 함 170도에서 예열. 15분정도 구웠더니 고양이 버터쿠키 완성 산도보다 못생긴 쿠키지만 맛은 있네? 더보기
[단호박 파운드 케이크] 가족을 위한 건강한 케이크 만들기 코시국에 얻은 소중한 취미 홈베이킹. 직접만든빵을 가족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어 좋다. 이번엔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엄마와 이모를 위한 단호박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단호박은 그냥은 절대 안썰리므로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주면 칼이 들어간다. 버터와 설탕을 잘 섞어준다. 한개 넣고 섞고 다시 한 개 추가로 넣어 섞어준다. 절반에 해당하는 으깬 단호박을 넣어 잘 섞어준다. 가루들을 넣고 주걱으로 살살 섞어준다. 노란 파도 같기도 하고 유화물감 같기도 단단해진 머랭을 두번에 나누어 넣고 살살 섞어준다. 깍둑 썰어 놓은 단호박 넣고 섞어주기 버터 발라놓은 파운드 틀에 반죽 부어주기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5분 굽기. 완성 시판 케이크보다 덜 달고 촉촉하며 재료의 깊은 맛이 난다는 성공.. 더보기
할머니를 위한 건강 당근파운드 케이크 만들기(괴산 호국원) 집에 있는 시간은 길어져 예전보다 움직임이 많이 줄었는데 빵을 만드는 취미는 생기니 저절로 살이 찌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베이킹을 줄이고자 마음먹었었다. 코시국이라 서로 못 만나는 게 당연해진 요즘 외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 일도 근 1년을 미루다가 동생식구과 마음을 먹고 시간을 맞춰 살아계신 할머니와 2019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90세 할머니를 위한 덜 자극적인 빵을 만들기로 한다. 다행히 할머니는 맛있게 드셔주셨고 나도 먹고 맜있어서 놀랐다는 건강한 당근 파운드케이크 완성! 2019년 가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원래 예정되어 있던 대전현충원 수용 초과로 괴산호국원이 완공되기까지 대기하며 이장되는 사이 코로나가 터지고 손자 손녀들은 코로나를 핑계로 방문을 미뤄왔다.. 더보기
카모메식당 보다가 도넛 만드는 하루 아무 때나 틀어 놓기 좋은 영화 카모메 식당 나의 2006-2007년도는 일본 영화와 일본 드라마 그리고 일본 예능에 빠져 살던 시기다. 그 시기 나의 20대 초반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실체 없는 외로움과 약간의 자기혐오로 허덕이던 시기로 기억된다. 실제로 그 시기에 일본어를 공부하기도 했고 일본 유학도 생각하고 있었으며 몇 차례 일본 여행도 다녀왔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더욱더 일본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당시 오다기리 죠, 우에노 주리, 카세료, 등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면 닥치는 대로 다 보고 전부 캡쳐해서 싸이월드에 감상평을 적는 게 내 일의 전부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도 보게 되었고 나는 핀란드 여행을 결심한다. 영화를 보고 감동의 여운이 막 밀려왔던.. 더보기
레몬활용법 레몬청과 레몬크림치즈타르트 다가올 여름을 맞아 여름내 집에서 먹을 레모네이드의 주인공 레몬청을 담기로 한다. 약 20개 정도의 레몬을 베이킹소다로 박박 씻기고 끓는 물에 넣어다 빼고 잘라 열탕 소독한 병에 담고 설탕을 마구 부어준다. 재작년-작년엔 제로콜라 중독이었다면 올해는 나랑드 사이다 중독. 나랑드에 레몬 한 조각과 로즈메리 한 조각 올리면 수제 레모네이드 완성 차마 병속에 못 들어가고 남은 레몬 몇 개가 있길래 레몬 활용법 궁리를 하다가 타르트 만들기로 결정! 박력분90g+자이리톨설탕20g+소금아주약간+아몬드가루15g+무염버터55g 한 번에 넣고 스크레퍼도 섞어주기 오늘은 1시간 냉장 휴지 파이만들다 말고 갑자기 동물병원행 산도는 한 달에 한 번가는 동물병원 가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같은 고양이지만 반도는 그냥 잡아서 넣어.. 더보기
나만의 피칸파이 만들기 (덜 달고 더 향긋하게) 평소 견과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엄마가 또 견과류를 종류별로 주고 갔다. 꾸역꾸역 먹고 피칸만 단독으로 남은 상태인데 도통 손이 가진 않고 눅눅해지면 또 버리게 될까 봐 갑자기 피칸파이를 만들기로 한다. 흑설탕이나 누름돌은 없었지만 그냥 일단 만들기로! + 스크레퍼로 버터 조사주기 냉장숙성 시킬 동안 필링 만들기 계란 2개+자일리톨 설탕 35g(덜 달게 하기 위함)+올리고당+20g+시나몬 파우더 4g(시나몬을 좋아해서 좀 많이 넣음) 18cm 파이 틀에 남는 반죽 없이 딱 들어가는 양! 포크로 구멍 내주고 누름돌이 없음을 자각하고 급하게 쌀로 대체 170도 예열-> 누름 쌀과 함께 10분-> 누름 쌀 빼고 10분 하필 먹다 남은 피칸의 양이 딱 적당히 한판에 들어갈양이네 아까 만든 필링 부어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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