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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중독

16km 걸어서 영흥수목원가기 걷기 중독인 우리 부부는 걸을만한 꺼리를 찾아 그곳을 향해 작은 모험을 떠나는걸 즐기는데 목적지자체에 대한 기대감보다 가는길 자체를 좋아한다.성복천에서 만난 거북이 자라랑 다른점은 등에 육각무늬가 있다는 것 지나가는 어르신이 얘기해 주심상현동의 소공원한 6킬로쯤 걸었을 땐가? 도넛가게가 보이길래 바로 당충전하러 들어감말차도넛과 인절미도넛과 아아 5분 만에 흡입하고 바로 다시 출발 광교는 많이 와봤다고 생각했는데 이길로 가는 건 처음이다우와 우연히 도착한 광교숲속마을 판교만큼 예쁜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홀리해지는 성당구경도 하고익숙한 또수공원 뙤약볕의 호수공원을 지나목적지를 거이 남겨두고 배고파서 급 찾아 들어간 식당 순전히 가게이름이 구미를 당겼다빌라 같은 곳에 있는 작은 식당8,000원짜리 돈가스16,0.. 더보기
제철음식 먹으러 걸어서 가락시장까지 (절반의성공) 제철방어를 먹으러 가야겠다. 그. 러. 나 그냥 차 타고 가서 먹고 오면 재미도 없고 자전거 타고 가면 딱 좋은 거리(20km)이나 빙판길 이슈가 있으니 그것도 안 되겠고 가는 길이 탄천길로 쭉 연결되어 있으니 일단 가보기로! 도!!전!! 구미동 탄천길 탄천은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인데 영하의 날씨엔 텅텅 비어있다 빙판이 된 수영장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즐기자며 굳이 수영장으로 들어가 스케이트 타는 남편 장갑 끼고 옷을 껴입어도 추웠다 그래도 작년에 산 콜럼비아 옴니히트가 들어간 샙랜드 방한화 덕분에 발은 안 시렸다 우리들만의 작은 도전 이매쯤에서 만난 눈사람 눈사람이 어찌나 딱딱하던지 딱 중간지점인 야탑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분당 살 때 자주 이용했던 추억의 성남종합터미널이 폐업한단다 여기서 자전거 싣고 .. 더보기
작은 모험 (feat.경안시장) 지난 주말, 언제나처럼 정처 없이 떠돌고 싶은 날이었다. 너무 멀리도 너무 가까이도 아닌 낯선 근교 어딘가.. 그냥 발길이 닿는 곳으로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떠나보자. 즉흥적으로 마을버스를 타고 적당한 곳에 내려 걸었다. 원래 경기도 광주는 머나먼 곳인 줄만 알았는데.... 추워서 동네 구제 옷집에서 즉흥적으로 옷을 사 입었다. 너무 유니크해서 안 살 수 없었던 현대자동차 청카바 상태가 좋은데 5천 원이다. 블루 컬러 재질 추운 날인데도 맨발로 천을 건너가 본다 뒤따라오는 블루 컬러 탄천 같은 깔끔하고 정비된 느낌이 아닌 뭔가 날것의 천 느낌 근처 경안시장을 가보려고 하는데 길이 막혀있었다 멧돼지 발자국을 보고 도망 근처 편의점에서 호빵에 커피 마시며 대책회의 일단 차도로라도 걷기로 결정 오~와봤던 경안천.. 더보기
산 넘고 물 건너 회전초밥 먹으러 (feat.미금 스시노칸도) 이번 주 주말은 주말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박적으로 가야지가야지 하고 있던 단풍산행은 어쩔 수 없이 못 가게 되는 묘한 마음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 (비가 와서 어쩔수 없이 집에 있어야겠네) 토요일은 점심부터 확실하게 비가왔고 일요일엔 흐리기만 할 뿐 비가 오지 않았다. 미세먼지도 없어졌겠다 슬슬 걷고 싶어졌다. 얼마전부터 그냥 초밥이 아닌 "회전" 초밥이 당긴다는 남편에게 걸어서 회전초밥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막상 나오니 기분 좋아진 자 편한 옷 입고 동네 산책하는 게 제일 좋다 글루미 선데이 속 탄천 두루미 그라데이션으로 떨어진 단풍 내장산이 부럽지 않다며 도착한 오늘의 회전초밥집. 원래 맞은편에 무한으로 먹는 갓파스시에 종종 가곤 했는데 오늘은 왠지 라이트 하게 먹고.. 더보기
10키로쯤은 그냥 걸어다니는 부부 [산으로간 고등어 실패] 비가 왔다 안 왔다 아리송한 가을 날씨에 외출 계획을 접었다가 다시 맑아진 틈에 가보고 싶었던 동네?맛집을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막상 나오니까 날씨가 확 좋아짐 비가 와서 탄천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 무릎과 발목이 안좋아서 뛰는 거 잘 안 하는 남편인데 웬일인지 오늘은 살살 뛰어 보자고 하네 먹구름과 솜사탕구름의 공존 그렇게 탄천에서 뛰다가 동천동쯤에서 이상한 길로 걸어가 보기로 공식적 인길 말고 조금 묘 한길로 걸어 다니는 거 좋아하는 우리 이것이 마이크로 어드벤처 물수제비는 실패 반대쪽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막 다른 길이다 사실 둑으로 건너가면 되는데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는 구간 때문에 머뭇거렸지만 잠시 양말을 벗고 건너가기로 잠시 둑에 앉아 발을 말리면서 시시덕거리기 오 가까이서 보니 꽤나 깨끗.. 더보기
주말엔 숲으로 [홍릉숲-고려대-동묘-장줄리안 전시는 실패!] 마이크로 어드벤처와 산책을 좋아하는 내게 sns 알고리듬이 '홍릉숲'을 추천해줬다.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이라는 점이 끌렸고 동대문구에 자리잡고 있기에 미리 예매해둔 DDP에서의 전시도 볼겸 1타 2피의 스케줄이라 좋았다. 102번 타고 북쪽으로 가는중 푹 자고 일어나니 도착 건대 쪽에서 2222번 버스를 갈아타고 제기동 한신아파트에서 내려 걸어가는 중 우리가 좋아하는 오래된 골목길 느낌 정릉천은 또 처음 보네 정겹고 귀여운 동네 느낌 단순한 숲이 아니라 무려 국립 산림과학원! 걸어가는 길에 보인 독특한 중국요리집~ 이따 여기서 밥 먹을까? 그래 입구가 제법 국립공원스럽다 뭔가 클래식한 폰트 체험관 같은 곳에도 한번 들어가 보고 벌목 체험도 하고 창밖에서 보이는 풍경도 초록초록 #홍릉숲 여기저기 한 바퀴.. 더보기
또 걸어서 평양냉면 먹으러 가기 [분당 수래옥] 지난주 주말엔 자전거를 탔으니 이번 주엔 등산을 가보자 가보자 했고.. 수도권 명산은 거이 다 간 거 같은데 새로운 산이면서 버스 한 번만 타도 되는 산을 찾다가 석성산이라는 산을 가기로 했다. 단국대 근처에서 810번 마을버스를 타면 석성산을 갈수 있기에 단국대까지 20분 걸어가 명랑 핫도그 하나씩 때리고 버스 타러 가는데 버스가 눈앞에서 그냥 지나쳐버리는 게 아닌가!? 갑자기 뭔가 텐션이 떨어진 우리는 그냥 산에 가지말고 평냉이나 먹으러 갈까? 하고 급 계획을 변경했다. 지도 앱을 켜고 보니 안 가본 평냉집 중에 제일 가까운 곳에 수래옥이라는 곳이 있었다. 거리는 6-7키로 정도로 등산을 포기한 대신 걸어가면 딱 적당한 거리였다. 그간 우리의 평냉기록 1 을지면옥(서울 중구) 2 고씨4대명가 (경기 .. 더보기
[24봉 바라산] 걸어서 의왕롯데아울렛 가기(feat.대체왜?) 걷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니 정확히는 걷는 걸 좋아하는 나를 만나 뒤늦게 걷기의 매력을 알게 된 남편)는 5km-10km 정도는 산책 삼아 걸어 다니곤 하는데 오늘은 과감하게 거리를 늘려 15km 걷기에 도전하기로! 마침 집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새로 생긴 아웃렛이 있어서 경험 중독자인 나는 그곳으로 가기로 한다! 언제나 평온한 탄천. 탄천에서 동막천방향으로 걸어 동천동까지 걷다가 중간에 급격한 허기가 찾아왔다. 그러다 발견한 한줄기 빛같은 카페. 카페 이름이 좀 묘하네? 홍대는 나의 청소년기와 20대의 추억이 담긴 장소 소금 빵 각 2,500 따듯하진 않았지만 먹을만했다. 견과류가 들어간 저 빵이 참 맛있었다. 달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이 살아있었다. 후딱 먹고 나와 다시 걷기 시작.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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