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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명산

노력에 비해 경치가 장관인 100대 명산 마니산 며칠 전에 소요산에서 탈탈 털리고 당분간 등산욕구가 사라지겠다 싶었는데 막상 몇일지나고 나니 다시 산이 오르고 싶어졌다.오늘의 목적지는 무려 마니산경기남부에서 강화도라.. 좀처럼 마음이 안 먹히는 거리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마니산을 숙제처럼 두고 결심을 못하고 있었는데 숙제를 해결하기로 결정!공휴일 아침의 올림픽대로는 생각보다 정체가 없었고 생각보다 빨리 강화도 내에 진입했다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만차였고 딱히 안내를 자세히 해주시진 않아서 알아서 주차해야했는데 마침 근처에 우체국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했다드디어 왔구나 마니산집에서 요거트를 먹고 왔지만 또 배가 고파서 등산 전에 빵과 우유섭취 등산로 입구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다심플한 원점회귀 코스 단군로 in 계단로 out or .. 더보기
5시간 소요된 은근히 빡센 소요산 [날다람쥐 산악회 33봉] 5월에 소금산을 마지막으로 잠시 잊고 있던 등산 라이프 문득 의무적으로 등산을 할 때가 되었다 싶어 그렇게 급 정한 소요산사실 동두천은 살면서 가본적이 없는 동네 이럴 때 큰맘 먹고 가보는 거지 뭐~베스트드라이버 남편덕분에 경기남부에서 북부끝까지 1시간 30분 만에 소요산주차장 도착!입구에 저런 폰트간판 있으면 왠지 관리되고 있는 산 같아서 좋음관광지원센터 앞에서 대략적인 코스를 익히고초반엔 실크로드 같은 아스팔트길초반엔 사진도 많이 찍고 대화도 많았지경치찬양도 하면서 즐거웠던 시절고양이랑도 한참을 놀다가108 계단도 만났는데 뭐 이 정도 계단이야 뭐중간에 칼바위 구간에서 탈탈 털림그래도 아직은 미소를 잃지 않던 구간조금씩 얼굴이 죽상이 되어감거이 다 왔나?응. 아니 다시 칼바위귀여운 무늬중간에 초코바랑.. 더보기
(31봉) 수리산 순환코스 동네 뒷산 (대지산)을 제외하고는 거이 반년만에 제대로 된 등산을 하기로 했다. 사실 수리산은 2020년에 갔다가 중간에 여러일이 생겨 포기하고 내려왔던 산인데 언젠가 도장을 깨야지 생각만 하고 마음속 한편에 숙제처럼 남겨진 산이다.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처 CU 에서 대만식 연유샌드위치와따듯한 베지밀을 먹었다. 홍루이젠 보다 맛있어서 놀랐음. 나중에 알고 보니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은 3월까지 주말 무료였다! 개꿀!! 깨끗하고 따듯해서 만족스러운 화장실을 들려 기분 좋게 출발 은근 등산로 초입에 화장실 없는 산도 있음 백세까지 함께하자 오 캠핑장이 보이는군 돌탑입구 울트라라이트 구스다운 점퍼를 속에 입고 바람박이를 겹쳐 입으니 딱 알맞았음 오~도립공원답게 융숭한 데크길로 시작 관리.. 더보기
(20봉)불암산 등산코스/노매드랜드/동네한바퀴(별내동출발-당고개도착) 오리역에서 8109 버스를 타고 한방에 불암산 정류소 도착! *8109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엄청 길어서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공항버스처럼 정해진 시간표가 있었다. 뭔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떨궈진 느낌이다. 그래도 약 50분 정도 버스에서 자다 일어나면 북쪽 동네로 올 수 있다니 8109 버스에 감사. 깨끗하고 한적한 별내신도시를 뚫고 간다. 요즘은 남의 동네 구경하는 게 재밌다. 이때쯤 오클리 선글라스를 버스에 두고 온걸 깨달은 자. 속상해하며 다그치는 내게 "그건 내 선글라스가 아니었나 보지~쓸 만큼 쓴 거 같다" 라며 희미하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다. 별내 신도시에서 등산코스까지도 꽤 걸어야 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거 보니 이쪽 코스가 메인이 아닌 듯했다. 등산의 묘미중 하나인 등산로에서 만나.. 더보기
한사랑산악회 따라잡기 "계양산" (1산1묘) 밀레니얼세대 중년의 신혼부부 2인 산악회의 열일곱 번째 산행은 지난주 대모산과 구룡산에 이어 한사랑 산악회 영상 속에서 본 산으로 결정! 계양산도 시작점은 다양한듯 보였는데 우리는 계양산성 박물관에서 출발해 장미원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 계양산 등산의 백미는 단연 계양산성이다. 일반적인 수도권산에서는 느끼기 힘든 약간은 인공적이면서 제주도의 오름 느낌도 나는 구간이 있다. 잘 닦인 평지에서 오름 갬성을 느끼다 보면 계단 지옥이 시작된다. 물론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오를만하다. 정상 인증 찍고 돌아서는데 중년의 부부 옆에 고양이가 착 붙어 있는 게 아닌가! 반갑고 놀라서 옆으로 조용히 다가가 보니 아주머니는 얘가 왜 내 옆에 붙어있는지 모르겠다며 싫지 않으신 듯 불평을 토로하셨다. 고양이 두 마리.. 더보기
밀레니얼세대 중년 신혼부부의 수도권명산 탐방기 20대엔 산이나 꽃이나 풀이나 동물엔 1도 관심이 없었는데 30대가 되면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바뀌는 걸 보니 40대엔 또 어떤 식으로 관심사가 바뀔지 모르겠구나. 뭐든 너무 확신하거나 단정 지어 생각하면 안 되지. 생각해보면 난 누구보다 앞선 비혼 주의자였었지만 지금은 결혼을 해서 만족해 살고 있으니.. 2016년 2월에 결혼을 하고 구로 투룸 오피스텔에 살던 시절 불현듯 관악산에 가볼까라는 남편의 가벼운 제안으로 시작된 2인 부부 산악회. 결혼초엔 열심히 씨드머니 모으던 시절이라 사실 돈 안 드는 취미로 등산이 딱이었다. 이후로도 봄, 가을이 되면 종종 산에 올라가곤 했는데 산이 가진 각각의 특징과 혹은 무용담이 뒤섞인 이야기들을 곱씹고 나누는 게 또 하나의 재미랄까? 이제 결혼 5년 차가 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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