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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고마시는공간

올 여름은 평린이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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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여름의 평냉들

수년 전 존박 때문에 평양냉면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다. 평냉파 미식가 지인과 함께 을지면옥을 시작으로 세 번쯤 시도를 해보고 나는 평냉인이 아님을 선언했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올해 여름 남편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양냉면을 다시 시도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집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해 '고씨 4대 명가' 라는 냉면집을 가게 되었고 몇 년 전의 기억과는 달리 평냉이 맛있게 느껴졌다. 입맛이 변한 건가 싶어 후기를 찾아보니 이곳은 평린이를 위한 집이라는 평이 많았다. 정통의 맛이 아니었던 건가? 그때부터 오기와 호기심이 생겨 다른 평냉집들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고씨 4대 명가: 세트 구성이 좋은 곳
봉피양: 고급스러운 식기와 분위기 
만포면옥: 평범한 맛 시끄러운 분위기
평양면옥: 역시는 역시! 수육도 냉면도 맛있다.
진미 평양냉면: 메밀의 풍미가 좋고 만두는 별로

교동면옥 가는 길에 만난 단대 냥이

아름다운 캠퍼스의 정취

등산 수준의 캠퍼스 각

농활 st

교동 면옥 도착. 평양냉면 가격이 1만 원이라 의아했는데 메밀 함유량이 75%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면이 으스러지듯 사라진다. 단단한 식감을 좋아하는 내겐 너무 물컹한 느낌이라 별로 였음. 확실히 메밀의 풍미도 떨어진다. 역시 싼 건 이유가 있는 건가 보다. 이럴수록 더 맛있는 평냉집을 향한 열망을 커져간다.

오늘도 코너 속의 코너 동네 한 바퀴. 

일부러 대로변 말고 안쪽 길로 골랐다니는 우리.

가을에도 평냉먹으러 다닐꺼냐옹?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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