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징글징글한 도전 도전하지 않는 삶을 지지해왔다. 어릴 때부터 소란스럽고 열정이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웠다. 무기력한 사람들에게 끌렸고, 나 또한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이 좋았다. 그래도 근근이 눈앞에 일들에 대해 '최소한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남들이 보면 꽤 열정적이라고 보일만큼의 행보를 이어가던 해도 있었다. 물론 그 열정의 불꽃은 지속적이지 못했고 극세사 이불속에서 쿠키를 먹으며 전자책을 읽는 것에서 큰 만족감과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이불속에서 문장을 만났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도전정신이 부실하게 타고난 나 같은 인간에게 일상에서의 작은 도전앞에서 저 문장을 떠올리면서 용기의 호흡을 들이마신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