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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언제부턴가 제철음식을 찾는 으른이가 되었다.( 3월의 꼬막과 냉이) 코시국으로 인해 삶의 방식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던 일을 정리하게 되었고,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고, 1박 이상의 여행을 안 가게 되었으며,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어 현실판 삼시 세 끼를 찍고 있다. 맞벌이 시절엔 요리를 거이 하지 않고 밀키트나 배달에만 의존했었는데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니 먹고사는 것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달까? 심지어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어 그릇에 내는 과정에서 숭고함을 느낀 적도 있다. 한 끼 대충 먹고 치우자는 식은 결국 적립식으로 우리 스스로를 하찮게 대하는 습관이 만드는 거겠지. 그렇게 자연스럽게 제철음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릴때는 어른들이 제철과일 , 제철음식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오래 살고 싶은 건가? 뭘 그렇게 유.. 더보기
일상에서 디지털 노마드 체험하기 집에 좋은 책상 놔두고 왜 밖에 나가? 코로나 때문에 주 3-4일은 재택근무하는 남편은 집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했지만..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유튜브 보고 디저트 먹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애교 부리면 그거 보다가 다시 일하다가 밥 먹고 다시 고양이랑 노는 행복은 하지만 업무시간이 밤까지 이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평소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 하는 성향이었던 남편을 데리고 아침 일찍 집 근처 "공부하기 좋은 카페"로 안내했다. 이렇게나 집중을 잘 하다가도 "여보 식사 하세요." 하는 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오고 고양이가 놀자고 냥냥거리면 언제나 소환되버리고 말지 늦은 점심이 되면 " 여보 빵 만들었어요. 간식 드세요."라는 소리에 다시 나와 간식을 먹고 일을 하다 보면 소름 .. 더보기
극한 삼시세끼,이것이 K가정식 <야매키토식단> 코로나는 2020년에 창궐했지만 남편의 재택근무는 2021년에 더 확실하게 되었고 나의 사업장은 2020년 가을에 정리하게 되어 우리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루 종일 집에 붙어 있게 되었다. 맞벌이 시절에는 외식 비율이 80% 정도로 높았다. 그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당시엔 월세(2년) 전세(2년)의 시절이라 내 집이 아니라 부엌에 정이 안 간다는 핑계와 부엌이 좁다는 핑계, 거기에 바쁘다는 이유로 좀처럼 음식을 만들지 않았다. 이제 진짜 내집에 넓은 부엌이 생겼고 시간이 많아졌기에 더 이상의 핑계는 없다. 그렇게 아침먹고 치우고 점심 준비하고 점심 먹은 거 치우고 저녁 준비하고 저녁 먹은 거 치우는 삶이 시작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둘다 조금씩 야금야금 살이 찌는 게 느껴졌고 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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